▲월마트 온라인 홈페이지 화면 캡처(사진출처=블룸버그)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과체중 여성을 비하해 때아닌 곤욕을 치렀다.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월마트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할로윈 의상을 판매하는 항목명을 ‘뚱뚱한 여성 전용 코스튬’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는 오는 31일 할로윈 데이를 맞이해 웹사이트에 ‘할로윈 코스튬’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월마트는 과체중 여성이 입을 수 있는 의상 항목을 ‘뚱뚱한 여성’이라고 이름 지었고,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블룸버그는 트위터에 “(이번 실수는) 월마트의 매출을 급감시키는 단 하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팻걸’ 섹션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지는 미지수다” 등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이 같은 여론이 SNS를 통해 확산되자 월마트는 기존 카테고리명을 삭제하고 ‘여성 전용 플러스 사이즈 할로윈 코스튬’이라고 변경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월마트의 온라인 판매가 세계 최대 온라인유통업체 아마존닷컴을 따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마트는 태블릿과 모바일 기기 맞춤형으로 최근 온라인 사이트를 새롭게 디자인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