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미 "마사회, 용산 화상경마장 경찰조사에 입맞추기 등 수사방해 의혹"

입력 2014-10-20 19: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 용산 화상경마장에 경비원을 불법배치했던 한국마사회가 경찰 조사를 앞두고 경비원들 사이에 입을 맞추도록 지시하는 등 의도적으로 수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용산 화상경마장에 배치됐던 경비원들이 경찰 수사를 받기 전 마사회의 지시로 입을 맞춘 정황이 포함된 경비원들의 녹취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8월 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에 성범죄 및 폭력 전과자 등 무자격자를 경비원으로 배치하고 일부 경비원들을 ‘경마장 입점 찬성’ 집회 등에 참석하도록 했다면서 경찰 수사를 요청한 바 있다.

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를 보면 해당 경비원 몇몇이 “(우리는) 잘못한 것도 없잖아요. 지네들(마사회로 추정)이 시켜서…돈 몇 푼 벌려고 왔다가 이게 뭔 짓”, “어차피 우리는 입맞췄으니까 그대로만 가면…(문제없을 것)” 이라고 말한 부분이 들어있다. 또 “우리가 일 못해서 그렇지 뭐. 벌금 맞아버리면 돈이야 여기서(마사회로 추정) 준다잖아요”라는 말도 있다.

진 의원은 “마사회 용산지사가 경비원들을 대상으로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경비원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했다’고 진술하도록 한 것”이라며 “위증교사이자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명백하므로 이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934,000
    • -0.42%
    • 이더리움
    • 4,524,000
    • -4.33%
    • 비트코인 캐시
    • 590,000
    • -6.42%
    • 리플
    • 957
    • +3.13%
    • 솔라나
    • 296,600
    • -3.64%
    • 에이다
    • 768
    • -9.96%
    • 이오스
    • 771
    • -3.75%
    • 트론
    • 251
    • -0.79%
    • 스텔라루멘
    • 179
    • +2.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950
    • -8.56%
    • 체인링크
    • 19,220
    • -6.38%
    • 샌드박스
    • 400
    • -7.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