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20일 진행된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각종 안전사고 대책마련 촉구에 한목소리를 냈다.
국토위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올해 발생했던 석촌지하차도 도로함몰 발생, 상왕십리역 열차 추돌사고 등 전동차 노후화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의원과 이언주 의원은 서울시 도로함몰의 85%가 노후 하수관 탓인데도 교체 예산이 없다며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내부감사 결과 지하철 공구 부실감리가 적발됐는데도 올해 감사 처분 요구서를 보내는 등 석촌지하차도 도로함몰을 예방할 기회를 날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향후 하수관 교체에 있어 중앙정부와 협력할 것이며 석촌지하차도 함몰에 대한 최종 조사결과가 내년 5월에 나오면 이에 상응하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은 서울 지하철 1~4호선 차량 41%가 21년 이상 경과된 노후 시설이라며 교체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하철 차량교체, 노후시설 개량을 위해 2018년까지 2조5100억원이 소요되는 만큼 중앙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소속 박수현 의원도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래된 서울시 지하철 시설개선을 시급히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수명이 다한 지하철 전동차 시설물 교체에도 힘쓸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학교 안전시설물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25개 학교가 안전등급이 D등급인데 무상급식 예산을 늘리다 보니 안전 예산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