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3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얻었다. 국내외 담배판매 호조, 기저효과, 환차익 등이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대신증권은 KT&G의 3분기 실적과 관련해 “내수 담배 시장이 4.0% 성장하고 믹스개선으로 평균 판매단가가 1.9% 증가해 내수 담배매출이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3분기 영업실적은 국내외 담배 호조로 기대 이상을 기록했고 낮은 전년동기 기저효과로 순이익 급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날 공시를 통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KT&G는 이 기간 매출 1조1065억 원, 영업이익 338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8%와 15.4% 상승한 기록이다. 이는 대신측이 당초 추정했던 전망치를 약 4.5% 상회하는 수준이다.
4분기 역시 국내외 담배판매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년 실적은 현시점에서 확정할 수 없다. 4분기 내수 담배 시장은 가수요로 인해 5%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가수요 확대 방지 조치로 1~8월 누계 평균의 104%를 초과하는 재고 보유가 불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기존 10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말이 가까운 시점에서 시가배당수익률 3.5%가 예상되어 높은 배당투자가 메리트”라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고 연말이 가까워짐에 따라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매우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