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 대 처맞기 전까지는.”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이 남긴 말이다. 싸워 보기 전까지는 누구나 다 이기려는 계산이 있겠으나, 막상 싸움이 시작되면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우선 ‘선빵(선제공격)’을 날릴 수 있는 능력을 기르라는 의미일 거다. 정신없이 날아드는 레프트·라이트 훅과 잽 세례에 휘청거
북한 김씨 3대 세습체제가 우리 정부와 5000만 국민에 대해 진정한 형제애를 실천해 왔다면 한미군사동맹 체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그들이 우리에게 선의만을 가지며, 오직 사랑과 인내로 상호간 문제를 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왔더라면 한미군사동맹이 소용될 리가 없다.
그 북한이 단지 방어만을 위해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할 뿐, 어떤 경우에도 우리에 대
“도대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뽑아야 하나?” 요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정치부 기자에게 물어보면 뭔가 뾰족한 답이 나올까 했을까. 19대 대선은 촛불로 촉발된 대통령 탄핵과 그로 인해 치러지는 초유의 ‘보궐 선거’이다. 그만큼 다음 대통령은 더 잘 뽑고 싶었을 테다. 난 그저 “소신껏 뽑으라”고 한다. 실현 가능하고 꼭 필요한 공약을 제시한
막판 대선 열기가 뜨겁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1강 2중 2약’ 구도가 그려진 가운데 대선 후보들은 유권자 마음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며 서로 경쟁 후보 때리기와 선심성 공약(公約)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후보 단일화의 빅카드 없이 판세 변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기를 쓰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대선 후
대선이 어느덧 눈앞이다. 과거 대선의 경우 2주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대충 윤곽이 잡혔지만, 이번 대선은 다르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에 치러지는 대선이라서, 유권자 중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이들이 여럿이고, 대선 후보들도 충분한 전략적 차원의 준비를 할 시간이 없어서 자신만의 강점과 차별성을 부각하기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선 TV토론회는 예상대로 기대 이하, 수준 미달이었다. 23일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주제와 동떨어진 입씨름과 수준 낮은 문답으로 토론회의 격을 스스로 떨어뜨렸다. 벌겋게 상기된 채 볼멘소리를 하거나 날선 표정으로 자기 말만 하는 모습을 보며 실망스러웠다. 끝난 뒤 다들 자기가 잘했다고 했지만, 토론회의 수준에 만족한 후보는 하나도 없었다.
1, 2위 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파견근무로 대선 후보를 취재하게 됐습니다. 때가 때이다 보니, 지지율을 지키거나 또는 끌어올리고자 안간힘을 다하는 후보들이 처연하기까지 합니다. 오늘도 대선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정당에는 하루에도 수십 개의 진보 또는 보수 단체가 방문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소속(所屬)한 단체의 정치적 입장을 대
모든 대선 주자들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한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주력산업에 대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해운업은 대표 기업이 도산하고, 조선업은 대대적인 구조조정 중이다. 철강과 화학 산업은 중복투자와 공급과잉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효자 산업이었던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IT산업과 자동차산업도 미래가 불
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정치인 자조론(自嘲論)을 스스로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사기꾼의 말을 듣지 정치인의 말을 듣느냐는 말을 들을 때는 가슴이 아프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정치, 정치력, 정치가를 말할 때 냉소적이고 경멸적인 의미가 함축돼 있다. 정계가 아니더라도 “정치를 잘해”라는 말은 결코 긍정적 의미가 아니다. 문학평론가
5월 대통령 선거를 두고 ‘장미 대선’이라고 부른다. 이제까지와 다른 계절에 대선을 치르니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붙인 모양인데, 부르기도 좋고 느낌도 부드러워 누가 처음 불렀는지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다. 그런데 이 장미 대선을 앞두고 또다시 정부 조직 개편 논의가 한창이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표면적으로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지만, 몇몇 핵심
“고장난 시계도 하루 두 번은 맞습니다. 이리저리 쫓아다니면 하루에 한 번도 안 맞아요.”
바른정당 한 관계자는 ‘정치는 신념(信念)’이라고 말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제 자리에서 신념을 지킨다면 때가 되면 재기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하지만 최근 바른정당의 시계는 도통 맞질 않는다. 아예 시곗바늘이 뒤로 움직인다. 유승민 대선 후보자의 지지율이 오르지
최근 대통령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3월만 하더라도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여유 있게 1등을 하고 있었는데 각 당의 대선 후보가 결정되면서 4월 초부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가 급상승하고 있다.
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갑자기 높아지고 있는가? 전문가들의 분석에 의하면 당초부터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사람들 외에, 전에는
5월 대선 이후의 기업 사회공헌, 어때야 할까?
억울함이 있든 없든, 기업 사회공헌은 5월 대선의 촉매가 되었다. 아니, 아주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가 되었다. ‘사회공헌의 외피를 두른 정경유착’으로 명료하게 요약되는 일련의 과정 탓에 지금까지 기업이 펼쳤던 사회공헌에 대한 신뢰 자산이 탕진될 지경이다. 일신과 혁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현장에선 벌써부터
모두 기억하리라 믿는다.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대부분의 여론조사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압승을 예측했다. 전체 의석의 과반 확보는 물론, 독자적으로 개헌을 추진할 수 있는 180석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그와 정반대였다. 여당인 새누리당이 얻은 의석은 고작 122석, 유례없는 대참패였다. 반면 100석 정도로 예측되었던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닮아도 너무 닮아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A대기업집단에 대해 오너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내용인즉 총수 일가가 출자한 계열사의 자금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설비를 사들인 후 빌려주는 과정에서 부당한 경제상 이익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일부 재벌 총수들의 회사기회를 유용한 사익 편취 행위는 최근
안철수·문재인 후보 간의 선두 다툼이 치열해졌다. 조선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5자 구도에서 안철수 후보가 34.4%, 문재인 후보는 32.2%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휴대전화 임의전화 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으로 실시,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14.1%,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지금 청와대에 남은 사람들은 뭘 하고 있는 걸까.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한광옥 비서실장 등 대통령 보좌진은 일괄 사표를 냈다. 그러나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를 모두 반려했다. 당시 국무총리비서실은 “현재 안보와 경제 등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 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각해지자 서울시와 경기도, 성남시 등이 제각각 청년들의 취업과 구직활동을 돕기 위해 일명 ‘청년수당’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 국회에는 이미 청년들의 취업 지원을 위한 많은 법안이 올라오고 있다.
서울시의 청년수당 사업은 서울에 사는 미취업 청년 5000명을 선발해 매월 50만 원의 현금 급여를 최대 6개월까지 지급하는 것이 골
지난해 4월 13일 20대 총선이 치러지던 날,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에서 당직자들과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투표가 마감되고 출구조사가 나온 순간, 상황실에는 잠깐의 침묵이 흐르다 함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다. 당초 예상했던 의석수보다 높은 수치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날 밤늦게까지 이어진 개표 결과도 출구조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