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은행들이 취급한 '관계형 금융' 잔액이 전년 말보다 10% 넘게 늘었다. 관계형 금융은 사업자의 담보와 신용도 등 재무정보 대신 기술 수준과 사업 전망 등을 감안해 취급한다.
대형은행에서는 농협은행과 신한은행이 중소형은행에서는 광주은행과 경남은행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자금줄 역할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해 점포 설치시 현행 인가제에서 신고제로 바뀌고, 영업구역 외에도 제한적인 점포 설치가 허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연체가 없고 채무상환능력이 있다고 평가되는 여신에 대해서 저축은행이 자율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수 있게 규제가 완화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축은행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당국이 올해 3분기 내 저축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위한 여건을 마련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연구원을 통한 연구용역과 공개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관계형금융 활성화 기본방향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관계형금융은 금융회사가 재무비율, 신용등급 등 정량적 정보 이외에 고객과의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농·수협 단위조합, 산림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 등을 통칭하는 상호금융기관은 은행 문턱이 높아 이용하지 못하는 서민과 중소영세기업이 조합을 구성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다시 조합원들에게 대출하는 공동체 조직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은 기존 금융기관과는 다른 ‘관계형 금융’ 방식의 영업이 권유되고 있다. 관계형 금융이란 담보와 신용등급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조합에 대포통장 근절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했다. 최근 피싱 사기범들이 상대적으로 내부통제가 취약한 상호금융을 통해 통장 발급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 원장은 22일 서울 광진구 중앙농업협동조합에서 10개 상호금융조합 조합장 및 농협·수협·산림조합·신협 등 각 중앙회 서민금융 담당 임원들과 간담회
온갖 비리로 얼룩진 저축은행 수가 14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자 금융감독 당국이 긴급히 대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 당국은 저축은행에 대한 정보 공개를 강화해 추가 부실 여지를 없애는 한편 정책자금이나 펀드 취급 등을 허용해 새로운 먹을거리를 줄 전망이다.
중금리 신용대출 활성화를 유도해 서민금융 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10일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중소기업과 서민’이라는 저축은행 본연의 영업기반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저축은행이 중소기업과 서민의 금융수요를 채워주는 ‘중금리대 신용대출 상품’의 출시와 ‘관계형 대출’의 발전을 주문했다.
정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YWCA에서 열린 ‘저축은행의 건전한 발전방향’ 공개토론회에 참석해 이 같이
외환위기 이후 상호금융기관이 서민금융으로서 제구실을 못하자 불법대출을 하는 대부업체가 급격히 팽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호금융기관이 담보 대출에만 치중해 정작 창업 및 생활자금 등이 필요한 서민들의 신용대출 수요를 외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서민들은 대부업체를 불가피하게 이용해야 해 부담이 상당했다는 지적이다.
이재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이 서민금융기관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폐지·축소하고 대신 조합의 법인세를 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이재연 선임연구위원·이시연 연구위원)은 20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호금융기관 발전방향 공개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상호부조라는 조합 정신으로 설립된 상호금융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상호금융업계가 ‘건전경영’을 통해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는 최근 급증한 예수금을 운용하는데 치중하면서 서민자금 공급 등 본연의 역할을 벗어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신 위원장은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호금융기관의 정체성 확립과 발전방향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화된 은행 자금중개 기능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자금중개기능이란 차주에 대한 스크리닝 및 모니터링을 바탕으로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높은 부문에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은행의 자금중개 기능이 강화되면 단기보다 장기, 가계나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거래형 보다 관계형 대출의 비중이 증가한다.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15일 지구온난화, 빈곤 등이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되면서 환경·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국가차원의 노력이 요구됨에 따라, 새로운 영역의 공공적 금융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사회책임금융’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총재가 추진하고 있는 ‘산업은행 그린경영’의 일환으로서, ‘사회책임 금융지원’과 ‘사회책임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