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바이ㆍ어펌, 실적 가이던스 호조에 강세
버크셔해서웨이 A클래스 주가, 70만 달러 돌파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달러제너럴 △베스트바이 △어펌 △버크셔해서웨이 등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생활용품 할인 업체 달러제너럴 주가는 하룻새 32.15% 급락한 84.03달러에 마감했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제너럴은 ‘달러숍’ 개념의 소매점이다. 이 회사 실적은 미국 저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통하기도 한다.
달러제너럴 2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은 각각 102억1000만 달러, 1.70달러에 그쳤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03억7000만 달러, 1.79달러)를 밑도는 것으로 저소득층 대상 소매 판매가 감소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여기에 2024 회계연도의 동일매장 매출 증가율이 기존 전망치(2.0~2.7%)에서 1.0~1.6%로 하향 조정되면서 투자자의 우려도 커졌던 것으로 분석된다.
토드 바소스 달러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주 고객층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손실을 줄이기 위해 매장과 재고처리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제너럴의 폭락에 경쟁업체인 달러트리 역시 10.24% 동반 급락했다.
반면 가전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의 주가는 되레 14.11% 급등했다.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도 기존 5.75~6.2달러에서 6.10~6.3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후불결제 서비스업체 어펌(Affirm)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해 31.92% 폭등했다.
전날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A클래스)는 이날 0.84% 오르며 70만 달러(약 9억3450만 원)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