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 수장,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기관총 장착...“머스크에 감사하다”

입력 2024-08-1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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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 텔레그램에 픽업트럭 ‘자랑’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기관총을 장착한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텔레그램 캡처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1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기관총을 장착한 테슬라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에 탑승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텔레그램 캡처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자랑하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를 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는 전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사이버트럭의 사이버비스트 모델을 타고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운전하는 영상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 속 카디로프는 차량 위에 장착된 기관총 옆에서 몸에 탄약을 두른 채 서 있다.

그는 머스크로부터 사이버 트럭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세계 최고 자동차 중 하나”라면서 “머스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는 우리 시대 가장 강력한 천재이자 전문가, 위대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카디로프는 이어 머스크를 러시아로 초대하며 “뛰어난 특성을 바탕으로 사이버트럭은 곧 특수 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카디로프가 자랑한 사이버트럭이 실제로 머스크에게서 선물 받은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이와 관련해 테슬라 측은 즉각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슬라는 러시아에 제품을 공식적으로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dpa통신은 서방의 제재에도 러시아 권력층이 여전히 미국 기업 테슬라의 고급 전기차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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