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2030년까지 자체 충전 허브 구축 계획
포드·GM·리비안·볼보 이어 벤츠도 합류
▲독일 베를린의 한 건물에 메르세데스-벤츠 로고가 보인다. 베를린/AP뉴시스
9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앤드류 코넬리아 벤츠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벤츠의 새로운 북미 고전력 충전 네트워크의 개발로 우리는 전기차 충전 경험을 재정의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츠는 전기차에 NACS를 구현한 최초의 독일 제조업체”라고 덧붙였다.
벤츠는 광범위한 전기차 소유자가 이용할 수 있는 자체 충전 네트워크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30년까지 북미와 유럽, 중국에 2000개 이상의 충전 허브를 만들 계획이다. 북미에는 이 중 40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벤츠의 슈퍼차저 채택으로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 표준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북미 전기차 운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테슬라 고속 충전소는 1만2000곳이 넘는다.
앞서 지난해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에 테슬라의 충전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을 만들 것을 요청했다. 이에 5월 포드가 테슬라의 슈퍼차저를 사용하겠다 밝혔다. 6월은 제너럴모터스(GM)와 리비안, 볼보도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 합류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