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대응 따라 직접 출마 가능성도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지난해 9월 12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민당 지도부 선거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7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전 간사장의 측근은 전날 그가 물밑에서 고노 담당상 측과의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스스로 중시하는 정책의 추진을 고노 담당상에게 호소할 방침이지만, 고노 담당상의 대응에 따라서는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직접 남아있다.
이시자 전 간사장은 전날 BS프로그램에서 “나온다고도, 나오지 않는다고도 말하지 않겠다”며 “출마하지 않을 경우에는 고노 담당상을 지지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주변인들에게 출마가 아니라, 자신이 추진하려는 정책을 어떻게 실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식은 총재선거를 둘러싸고 이시바 전 간사장이 출마를 보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시바파 내에서조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다.
국회의원 17명이 소속된 소수 파벌인 이시바파의 한 간부는 “출마에는 반대”라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고노 담당상을 지지하는 것도 선택사항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시바파의 한 중의원은 이시바 전 간사장에게 고노 담당상을 지지한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총재 선거에서 이기려면 당원 표가 관건이다. 하지만 지명도가 높은 고노 담당상이 출마 의사를 굳혔기 때문에 이시바파 내에서는 ‘당원표가 고노 담당상에게 흘러들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