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독종일(卷讀終日), 책은 하루 종일 읽어야 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사흘만 글을 읽지 않으면 말에 이치가 없어진다”[三日不讀書 語言無味]는 경고가 있다. “하루라도 글을 읽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가 생긴다.”[一日不讀書 口中生荊棘] 이것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으로 널리 알려진 말이다.
그러나 정 시간이 없다면 글 읽기에 적당한 여가를 활용해야 한다.
학업이든 무엇이든 일을 이루려면 쉬지 않고 수양하고 최선을 다해 힘써야 한다. 바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이다. 역경의 건괘(乾卦) 상전(象傳)에 “천체의 운행은 건실하니 군자는 그것으로써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天行健 君子以自强不息]는 말이 나온다. 천행(天行)은 춘하추동(春夏秋冬)의 건장한 순환이니 쉬지 말고 본받아 심신을 단련하고 지혜와 품성, 도덕
“여러 식물 중에 사용함에 이롭고 사람에게 유익한 것으로는 남령초(현재의 담배)만한 것이 없다.”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홍재전서’에 남긴 글귀다. 애연가였던 정조도 오늘을 살았다면 건물 뒤에서 눈치를 보며 담배를 피웠을는지도 모른다.
전 세계적으로 금연이 화두다. 세계보건기구는 5월 31일을 세계 금연의 날로 지정하고 금연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
법불아귀(法不阿貴)가 공직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라면 왕자무친(王者無親)은 왕이 잊지 말아야 할 말이다. 국법 앞에서는 왕도 사사로운 정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한다. 왕의 외척 등이 발호할 때 이런 지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말의 특별한 전고는 찾지 못하겠다.
조선 22대 왕 정조가 남긴 ‘일득록’(日得錄)은 좋은 글이다. 일득록은 문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