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원의 빚을 안고 있는 한진해운이 오늘(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습니다. 유동성 위기에 3년 전부터 해외 사옥, 계열사 지분, 전용선 사업부 등 돈 될만한 건 다 팔았지만, 특단의 조치 없이는 경영난을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바로 되는 건 아닙니다. 채권단은 한진해운이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을 살펴본 뒤 대출만기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금난에 빠진 한진해운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을 검토 중이다. 문제는 해당 자산이 대한항공이 지난해 한진해운에 자금을 대여하면서 담보로 잡은 물건이란 점이다. 한진해운을 살리자니 담보를 해지해야 하고, 대한항공 안전장치를 유지하려니 한진해운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생겨 조 회장의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채권단과 투자
한진해운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한항공에 담보로 잡힌 영국 런던 사옥 자산 매각 등을 포함한 모든 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내달부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상환을 위해 미국과 유럽연합 국가에 등록된 상표권과 자사주1380만주, 런던 소재 사옥 등의 자산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자산은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220
[e포커스]한진해운이 해외CB(전환사채)를 발행하면서 내건 풋옵션이 부메랑이 돼 날아오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 및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7월 중 1602억원을 마련해 해외CB 풋옵션 행사분을 상환해야 한다.
한진해운은 지난 2011년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에서 1596억3000만원 규모의 공모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대한항공과 한진해운이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5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강도 높은 자구개선 계획안을 내놨다.
양사는 19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열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계획안을 의결, 오후에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한항공은 주요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총 3조5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해 800%대까지 상승한 총 부채비율을 400%
한진해운은 19일 비주력사업부 유동화, 비영업용자산 매각, 주주지원, 외부자금 조달, 금융단 지원 등을 통해 1조9745억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한진해운은 전용선 사업부문 유동화 3000억원, 터미널 유동화 3000억원 등 비주력사업부문 유동화를 통해 60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해외 사옥 등 해외부동산, 유가증권 등 비영업용자산 매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