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야. 폰 고장 나서 지금 수리 맡기고 문자 보냈어. 떨어뜨렸더니 액정이 터치가 안 돼. 번호 추가해서 톡 보내줘."
지난달 29일 오후 기자의 어머니에게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재택근무를 하느라 막 점심을 함께 먹으려던 참이었다. 어머니는 갑자기 '엄마'를 찾는 문자가 왔다며 보여줬다. 두 형제가 모두 집에 있었던 탓에 문자가 올 리 만무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을 사칭한 메신저 메시지로 자금 이체나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가 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9월 메신저 피싱 피해 건수는 6799건으로 전년 동기(5931건)보다 14.6% 늘었다. 피해 금액은 297억 원으로 같은 기간 25.3% 증가했다.
메신저를 활용한 피싱 사기는 카카오톡이 주로 사용되
다른 사람의 카카오톡 계정을 해킹해 당사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의 친척 등에게 금품을 받아 가로챈 이른바 '카톡피싱'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김모(42·여)씨가 자신의 카톡을 도용한 누군가로부터 친척이 금품 피해를 봤다는 신고에 따라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정인에게 악성코드를 보낸 뒤 이를 열어보면 해킹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