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반부패 운동이 군에 이어 금융 분야에서도 광범위하게 확대되는 모양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최고 사정 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중앙기율위·CCDI)는 전날 왕웨이둥이 '중앙금융기율검사감찰공작위원회'의 당서기라고 알렸다. 반부패 기구 활동을 본격화한 셈이다.
SCMP는 "금융...
이에 지난달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에서 “은퇴는 방패가 될 수 없으며 부패와의 싸움은 끝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에서는 10년간의 반부패 운동과 처벌에도 뇌물수수 등 부패 문제가 지속함에 따라 당이 스스로 외부의 견제와 균형 없이 정경유착을 제거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의 최측근인 왕치산 전 국가부주석은 2015년 “반부패 운동은...
그러나 시진핑이 집권하고 나서 강력한 반부패 운동을 펼치면서 상하이방이 몰락하는 것을 쓸쓸히 지켜봐야 하기도 했다.
공과가 극단적으로 나뉘지만, 장 전 주석이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유지하고 발전시켜 지금의 중국으로 이끈 공로는 부인할 수 없다. 장 전 주석은 기업인들의 공산당 가입을 독려했으며 주룽지 총리와 함께 ‘철밥통’이던 복지 제도를...
시 주석은 반부패 운동을 통해 기강을 바로잡겠다는 말을 꾸준히 해왔다. 3연임에의 저항이나 반발에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인데, ‘다음 5년’도 이와 같은 의미인 셈이다.
특히 시 주석은 정치적으로 중요한 이벤트를 앞둔 가운데 3연임 의사를 표명해 더 눈길을 끌고 있다. 당장 이달 말 중국 공산당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중앙정치국 회의가 개최된다.
시...
최근 중국에서는 월마트 불매운동이 일고 있다. 월마트가 '위구르족 강제노역 방지법'에 따라 신장자치구에서 생산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서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SNS를 통해 월마트, 샘스클럽에서 신장 제품이 진열대에서 조용히 없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번 사이버보안법 위반 혐의도 이같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WSJ는 월마트에...
페이 연구원은 “시 주석은 지속적인 반부패 운동을 가장해 정적들을 숙청했다”며 “검열은 마오 체제 이후 최고 수준이고, 비정부기구(NGO)를 포함한 시민사회를 위한 공간은 거의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북한을 미래 정치 모델로 보는 국가와 경제적인 협력을 하려는 서구 민주주의 국가는 거의 없다”며 “공산당 고위급 인사들은 당이 올바른 방향으로...
확장해왔지만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등 정치 리스크에 2017년 완전히 철수 했다.
2015년에는 ‘고밥점’으로 베트남 대형마트 사업에 진출했다. 출점 4년 만에 단일 점포로 베트남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베트남 정부의 반부패 운동 등 현지 사정으로 추가 출점에 난항을 겪으며 현재 현지 기업인 ‘타코...
이마트는 2015년 베트남에 ‘고밥점’으로 대형마트 사업에 진출해 출점 4년 만에 단일 점포로 베트남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승승장구했지만, 베트남 정부의 반부패 운동 등 현지 사정으로 추가 출점에 난항을 겪으며 현재 현지 기업인 ‘타코(THACO)’에 넘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신 이마트가 눈을 돌린 곳은 미국이다. 이마트는 2018년 ‘브리스톨...
이마트는 이르면 올해, 늦으면 내년 현지 2호점을 열고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에 5~6개 점포를 낼 예정이었지만 베트남 정부의 반부패 운동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가 멈춰서면서 아직 2호점 건물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에 반해 해외 프랜차이즈 사업은 속도가 붙었다. 2016년 7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점을 낸 이마트는 이듬해 9월 2호점, 올 9월 3호점을...
다만, 현재는 베트남 정부의 반부패 운동으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마트는 중장기적으로 5~6곳의 추가 해외 출점을 계획 중이다. 그 일환으로 2021년까지 베트남 법인에 총 4600억 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중국 사업을 철수하며 큰 손실을 입었다. 1997년 상하이에 첫 점포를 열고...
케냐의 반부패 운동가 존 기통고는 “애초 철도 사업이 부실사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갈수록 이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업 실패는 중국 기업들에도 피해를 준다. 에티오피아 철도사업이 부진해 중국 수출보험공사는 최근 10억 달러에 달하는 보험금을 내야 했다. 중국 정부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해야 한다”며 예정된 케냐-우간다...
저우융캉은 시진핑 전임자인 후진타오 시절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막대한 권력을 휘둘렀으나 퇴임 후 반부패 운동으로 실각한 인물이다. 중국 언론들은 저우융캉이 멍훙웨이를 공안부 부부장으로 발탁한 장본인이라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서 저명인사가 사라지는 묘한 광경은 이뿐만이 아니다. 미국 할리우드에도 진출한 여배우 판빙빙(37)...
지난해 세계 반부패운동단체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중국의 부패인식지수(CPI)는 100점 만점에 41점에 불과했고, 올해 상반기에만 3만6000여 명의 비리 공무원이 처벌됐다. 최근 발생한 가짜 백신 스캔들도 관료들의 부패가 문제였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국민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
국영기업의 투자 비용에 의존해온 톈진의 부채 문제는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왕 전 서기는 시 주석의 집권 2기에도 반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 주석 집권 1기 동안 반부패 운동을 이끌면서 250명의 고위 관료를 낙마시켰다. 중국 정가의 ‘저승사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일각에서는 내년에 신설되는 국가감찰위원회의 주임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 주석이 독재에 대한 보호장치를 해제하고 무기한으로 중국을 통치하려 한다고 전했다.
1982년 덩샤오핑은 주석의 2연임 상한선을 설정했다. 시 주석은 덩샤오핑이 수립한 집단지도체제를 꾸준히 해체했다. 2012년 집권 이후 시 주석은 전통적으로 총리의 영역이던 경제를 장악했다. 반부패 운동을 추구하면서 자신에게 충성스럽지 않은...
부정부패 척결운동이나 중국을 강대국으로 부활시킨다는 ‘중국몽(中國夢)’ 모두 대중이 받아들이기 쉬운 표현이다.
◇ 리커창(李克强ㆍ62) 총리= 리 총리는 명문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왔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직계로 지난 2007년 시진핑과 함께 50대에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승진했다.
한때 시진핑의 최대 라이벌로...
시진핑의 오른팔이자 반부패 운동의 사령탑이었던 왕치산은 퇴임 연령을 맞아 이번에 물러났다. 대신 자오러지가 그의 뒤를 이어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올라서게 됐다.
자오러지 이외 나머지 신임 상무위원들의 새 직책은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리잔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은 당...
시진핑의 오른팔이자 반부패 운동의 사령탑이었던 왕치산은 퇴임 연령을 맞아 이번에 물러났다. 대신 자오러지가 그의 뒤를 이어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올라서게 됐다.
리잔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왕양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왕후닝은 당 중앙서기처 서기를 각각 맡게 된다. 한정은 부총리 중 가장 높은 상무 부총리에 오른...
다만 시 주석이 반부패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이러한 연회나 회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러한 문화 역시 사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구에서는 페미니즘 성향의 사회운동가와 정치인들의 주도 하에 여권 신장이 이뤄졌지만, 중국에서는 페미니즘의 기본 개념을 표현하는 것조차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사설을 통해 여성인...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반부패 운동을 이끌었던 왕 서기가 69세의 나이에도 유임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전문가들은 왕 서기가 은퇴하지 않는다면 시 주석이 장기집권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왕 서기는 ‘7상8하’ 원칙을 적용 받아 퇴임한다. 7상8하는 5년마다 열리는 당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