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치고 11일 귀국했다. 처음 참석한 다자회의인 G20 정상회의에서 선진국과 신흥국 간 갈등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았고, 베트남 방문에서는 내년까지 양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등 세일즈 외교의 성과도 거뒀다. 정부와 청와대는 대통령의 외유성과 홍보에 나서고 있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은 원칙에서 나온다. 당 대표 시절부터 자신의 원칙에 어긋나면 타협하거나 용납하지 않았다.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받으며 난파 직전에 몰렸던 당을 천막당사라는 상징적 행동을 통한 정면돌파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특히 국가보안법, 사학법 등 보수 기반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보수의 아이콘이 됐고, 대통령에
정부가 ‘김영란법(法)’으로 불리는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안을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지난 2011년 6월 14일 당시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국무회의에 관련 법안을 처음 보고한 지 2년이 지나서야 입법을 위한 첫걸음을 뗀 것이어서 만시지탄이다.
김영란법의 원안은 공무원이 100만원 이상 금품을 받으면 직무 관련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한·중·일 세 나라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골몰하고 있다. 3국의 경제상황이 다른 만큼 정책방향도 엇갈린다. 그러나 어느 한 나라의 정책 성패가 다른 두 나라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는 점에서 3국의 정책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우선 세계의 공장을 자처하며 외국 자본의 투자 유치로 고도성장을 구가해 온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
기자가 경제기획원에 처음 출입했던 1992년 초,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경제기획국 동향분석과장이었고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대외경제조정실 사무관이었다.
현 과장은 기자들의 온갖 질문을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시키려는 스타일이었던 반면 조 사무관은 자신의 생각과 다른 견해에는 논쟁도 불사했다.
조 사무관은 일 처리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
시오노 나나미는 ‘로마인이야기’에서 “인간은 보고 싶은 것만 본다”는 로마 황제 카이사르의 말을 소개했다. 정치인들이 상징 조작이나 이미지 조작 등을 통해 대중을 세뇌시키는 이유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침략에 대한 편향된 인식의 일단을 다시 폈다. 그는 지난 3일 일본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당수 토론회에서 2차 세계대전 중 일본이 인근 국가들을 침략했는지
미국 영화배우 브래드 피트가 주연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는 여든 살의 노인으로 태어난 후 점점 젊어지다가 결국 태아 상태가 되어 삶을 마감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스콧 피츠제럴드가 1920년대 쓴 동명의 단편 소설을 데이빗 핀처 감
북한이 남북 당국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의 격(格)을 문제 삼아 12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회담을 일방적으로 무산시켰다. 북한의 대화 제의의 순수성이 의심받을 수밖에 없게 됐다.
북한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 우리 측에 전격적으로 대화를 제의했다. 우리 정부는 장관급으로 회담을 갖자고 역제의했고 실무회담을 거쳐 당국회담으로 격은 낮아졌지만, 성사 직전까지
중세 서양에서는 50만명에서 80만명 정도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처형됐다고 한다. 마녀사냥이다.
마녀사냥은 기독교도가 이교도를 벌하기 위해 행해졌다. 당시 유럽 전역을 죽음으로 내몬 페스트의 창궐이 마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마녀들을 죽여야만 이 죽음의 병이 사그러들 것으로 믿었다.
이런 가운데 교회는 재정 확보를 위해 돈 많은 여자들을 마녀로 몰아 처형
최근까지 세인의 입에 오르내린 3대 미스터리가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의 새 정치,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의 생각이 그것이다.
구태 정치 청산을 외치면서 가장 낡은 구태인 지역정치에 기대고자 ‘광주 민심’을 언급한 안 전 교수의 새 정치나, 미사일과 핵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줄타기하는 김 위원장의 속내는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이 첫 미국 방문길에서 두가지 난제를 안고 귀국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혐의와 이로 불거진 청와대 비서실의 난맥상이 첫번째라면, 통상임금 해결 약속이 두번째다. 둘다 대통령에게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대통령 스스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듯 지난 15일 대통령은 인사문제를,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통상임금 문제의 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영어의 몸이 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제외한 주요 그룹 오너들이 망라됐다. 여기에 경제5단체장과 분야별 대표 등 52명이나 된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첫 번째 해외 방문인 이번 방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나쁜 버릇을 가진 어린아이들을 올바른 태도로 바꿔 나간다는 내용으로, 최근 대북 관계에 있어 시사하는 바 크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이들은 자기가 원하는 게 이뤄지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숨 넘어갈 듯 악다구니를 쓰며 울어 재낀다. 부모들은 어떤 방법으로도 달래지지 않자 단지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일본의 원로 경제학자 하마다 고이치 예일대 명예교수가 쓴 ‘미국은 일본 경제의 부활을 알고 있다’가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노벨경제학상 후보로도 거론되는 그는 아베노믹스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했다.
하마다 교수는 일본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상황에서의 엔고는 금융완화정책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디플레이션 상황에서의 엔고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박근혜정부와 일본 아베정부의 경제정책이 대비된다. 기업정책이 특히 그렇다.
일본 아베정부는 삼성전자, 현대차 등 한국 대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적극적인 엔저 전략을 내세웠다. 엔저를 위해 무차별적으로 재정 지출을 늘리고 있고, ‘아베노믹스’의 추종자인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를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
북한의 패악질에 온 세계가 벌집 쑤신 듯 난리다. 그런데도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그러니 북한의 도 넘는 행패는 갈수록 심해질 수밖에.
이번에도 한바탕 난리를 치다가, 언제 그랬느냐는 듯 유야무야되고 말 것이라는 게 우리 국민들의 상황 인식이다. 외신들이 우리 국민들이 무덤덤하다고 표현할 정도의 평온함은, 속으로야 스트레스를 받고 불안해 하면서도, 우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경 재원을 어디에 쓸 것이냐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 차질액 6조원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을 매각하지 않아 발생할 세외수입 결손 6조원 등 12조원의 세수 부족분을 먼저 메우겠다고 하고, 새누리당은 경기회복을 위해 우선 배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결론적으로 추경 재원은 경제활력 회복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