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시즌을 맞아 외부감사 보고서의 ‘비적정 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을 받는 상장사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도 파티게임즈, 수성, 성지건설, 세화아이엠씨 등이 이 같은 이유로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들 기업은 재감사를 통해 비적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수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투자자들의 관심
퍼시픽바이오는 산업통상자원부 발전용바이오중유 시범보급사업 추진에 관한 고시 연장 개정에 따라 54억8376만원 규모의 중질유(벙커C)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11.6% 규모다.
또 56억6257만원 규모의 바이오 중질유(바이오 벙커C) 공급계약도 해지했다고 밝혔다. 해지 상대방은 오일필드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9일 엘 에너지가 전액자본잠식상태 해소 입증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제출일로부터 이달 30일(제출일로부터 15일 이내) 안으로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 상장폐지여부를 심의한다고 밝혔다.
앞서 엘 에너지는 지난해 12월말 기준 사업보고서에서 전액자본잠식 사실이 확인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후 회사 측은 4월 이의신청서
엘 에너지는 자본전액잠식을 해소했다는 입증자료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제출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결산당시 838억1700만원이었던 이 회사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28억1800만원에서 올해 3월말 기준 5억700만원으로 개선됐고, 같은 기간 자본금은 202억6400만원에서 408억4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종속회사
엘에너지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69억9999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4일 공시했다. 새로 발행되는 주식은 전환우선주식 2833만3333주다.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며 신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29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케이티씨엔피 그로쓰챔프 2011의2호 사모투자전문회사다.
엘 에너지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모든 주주의 보유주식 8주를 1주로 병합하는 균등감자,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감자비율은 87.5%다.
자본금은 감자 전 408억4981만원에서 감자 후 51억622만원으로 감소한다. 발행주식수 역시 보통주는 4756만7636주에서 594만5954주로, 기타주식은 3413만2000주에서 426만6500주로
상장폐지를 앞둔 기업을 살리기 위해 소액주주들이 움직이고 있다. 재고 제품을 직접 판매하는가 하면 탄원서를 제출하고 시위를 벌이는 일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CNK인터내셔널의 소액주주들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 결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시위를 펼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상장폐지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탄원서도 제출한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을 둘러싼 주가조작 사건으로 잘 알려진 CNK인터내셔널(씨앤케이인터)의 소액주주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상장폐지 결정을 철회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27일부터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상장폐지 결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시위를 펼친다.
국내 증시 랠리의 환호성을 뒤로하고, 상장폐지로 막대한 손실을 볼 처지가
엘 에너지는 대원과 체결한 10억7363만원 규모의 시스템에어컨 설치 공사 계약이 해지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매출액 대비 2.27% 규모다.
회사측은 “신규사업(바이오중유)진출에 따른 사업구조 재편 및 원료 구매자금 확보를 위한 기존 공사계약 타절 때문”이라고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