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자대전 차의절보(朱子大全 箚疑節補)에는 “소강절(邵康節)이 안락와(安樂窩)에서 지내며 말하기를 ‘외출하지 않는 네 가지 때가 있다’ 했으니 큰바람[大風] 큰비[大雨] 큰추위[大寒] 큰더위[大暑]를 이른다”는 말이 있다. 소강절은 송나라 때의 학자다. 窩는 ‘움집 와’라는 글자다.
당의 한유(韓愈)는 원도(原道)라는 글에 이렇게 썼다. “여름에 칡베옷을 입고...
“소강절 선생은 ‘저 하늘은 고요하여 소리 하나 없이 멀고 아득하니 어느 곳에서 하늘의 들으심을 알랴? 높지도 않고 또한 멀지 않은 곳, 모두가 다만 사람의 마음에 있느니라’고 했다.”[邵康節先生曰 天廳寂無音蒼蒼 何處尋 非高亦非遠 都只在人心] 논어 팔일(八佾)편에서 공자는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도 없다.”[獲罪於天 無所禱也]고 말했다. 위(衛) 영공(靈公)...
네 가지 벗은 눈 달 바람 꽃을 말하는데, 중국 송(宋)나라의 소강절(邵康節·1011~1077)이 꼽은 것이다. 역학공부를 많이 해 시쳇말로 점을 잘 치는 사람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사미와 사우에서는 바람이 겹친다.
고려 말엽의 김경지(金敬之)는 강 산 바람 꽃 눈 달, 이 여섯 가지를 좋아한다 하여 거처를 육우당(六友堂)이라 이름 지었다. 정도전이 먼저 간 친구 김경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