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던 일동제약 설성화 사장이 임기만료로 퇴임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설성화 사장이 지난달 말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44년간 몸담았던 일동제약을 떠나게 됐다. 이에 따라 설 전 사장이 보유 중이던 주식 18만 3995주(0.73%)가 최대주주 등의 보유지분에서 제외됐다.
지난 1968년 영업사원으로 일동제약에 첫 발을 들여놓은
일동제약 경영진이 2대 주주인 안희태씨측과의 표 대결 끝에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일동제약은 29일 본사 강당에서 제6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개인주주 안희태씨가 추천한 사외이사ㆍ감사의 선임을 부결시켰다.
안희태씨 등 일부주주의 제안으로 표결이 불가피해 관심을 불러모았던 이번 주총에서는 표결결과, 이사와 감사 모두 회사 측의 추천인이
종합비타민제 '아로나민'으로 유명한 일동제약이 경영권 참여를 요구하는 주주와 갈등을 빚어 경영권 분쟁에 휩싸일 위기에 처했다.
일동제약은 12일 공시를 통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주주 안희태씨가 요구한 사외이사와 감사선임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도록 판결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신청인이 4월16일 일동제약의 대표이사에게 이 같은 의제를 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