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거친 네거티브 공방전을 이어가던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을 나흘 앞둔 8일 일단 휴전에 들어갔다. 정 의원은 김 전 총리 측에 대한 고소·고발을 취하하기로 하고, 김 전 총리 측도 수긍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두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진흙탕 싸움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정 의원은 이날 김 전 총리
6·4지방서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후보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김황식 후보 경선캠프 측은 7일 정몽준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김 후보 측은 용산개발을 망친 주범이 김 후보 캠프의 정책특보로 활동하고 있다는 정몽준 의원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 측 문혜정 대변인은 이날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경쟁적으로 개발 공약을 내놓으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대부분 취약한 강북지역 살리기 차원으로, 서로 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며 선거 열기를 더하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일대 북한산을 찾아 ‘북한산벨트 관광특구 지정’ 계획을 밝혔다. 은평·도봉·강북 등 북한산 주변 지역을 환경 친화적 관광특구로 만들겠다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상의’를 했다고 발언하면서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에 대해 경쟁자인 정몽준 의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김 비서실장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김 전 총리는 18일 YTN의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실장과의 접촉 여부를 묻는
6·4지방선거의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혜훈 최고위원과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오후 용산 국방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재향군인회 정기총회’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북핵 위협과 한반도 평화를 강조하며 지방선거를 앞둔 본격적인 안보 경쟁을 벌이며 신경전을 벌였다.
먼저 박 시장은 “김정일 사망으로 갑자기 출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