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에서도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인 '서금회' 인사들이 대선 때부터 주도적으로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집권 후 금융권 요직을 장악했다.
외부에 줄을 대고 내부적으로도 세력을 만들거나 특정인을 밀어주는 행태가 금융회사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은 건 오래다. 이미 정치화된 금융은 시장을 왜곡하면서 크고 작은 부작용을 보여줬다. 사모펀드 사태 등 리스크가...
부산출신 영향력 과시…고금회·서금회 등 전철 그대로 밟아
문재인 정부의 임기 후반, 금융권 인사 키워드로 부산 출신 금융인 모임을 뜻하는 ‘부금회(釜金會)’가 재부상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금회’(고려대 출신 금융인 모임)와 박근혜 정부의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손해보험협회장으로 취임한...
이명박 정부 때 ‘4대 천왕’이나 박근혜 정부 시절 서강대 출신인 ‘서금회’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기관장을 특별한 이유 없이 바꿔 전문성과 정책 연속성에 허점이 생기는 것이다. 2~3년 임기를 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기관장을 바꾸면 정책의 연속성을 해친다. 새로운 기관장이 업무를 파악하는 데 수개월이 소요된다. 직원들의 사기도 떨어진다. 특히 특별한...
자체는 어떤 대책이나 의견을 전달하려는 것이 아니며 단순히 친목과 교류 차원”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단순 사모임이지만 쟁쟁한 인사들이 포진한 탓에 업계 민원창구로 변질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금회(서강대 금융인 모임)’, ‘부금회(부산 출신 금융인 모임)’ 등의 친목 모임들이 금융권 인사나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CEO 교체 바람은 MB정권과 판박이었다. MB와의 친분으로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렸던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 어윤대 KB금융 회장, 강만수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모두 물러났다. 그 빈 자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모교인 서강대 출신의 금융인 모임 '서금회' 인사들이 차지했다.
이 행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금융인 모임(서금회)’회원이다. 이 때문에 정권이 바뀌면 이 행장이 물갈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업계에 돌았었다.
금감원 채용비리 의혹에 연루된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거취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김 회장은 지난해 금감원 신입직원 공채 과정에서 지인의 자녀를 인사청탁했다는 의혹으로 검찰로부터...
서금회 논란에 대한 생각은.
“우리은행 출범 이후 입행한 직원이 전체의 80%에 달한다.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 간 갈등은 상층부에 국한된 극히 일부의 문제이다. 출신이 뭐가 중요한가. 영업성과를 중심으로 성과가 좋은 직원을 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영업현장의 현실이다. 일부 정서가 남아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검증이 중요하다. 개선책을 마련해 공정한 인사...
아울러 이 행장이 접촉한 투자자들이 과점주주가 될 경우 이사회에 우호 세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은 연임 가능성에 대한 설득력을 높인다.
그러나 2014년 이 행장 선임 당시 일었던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관치금융 논란과 과거에도 우리은행장의 연임 사례가 없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번 인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서금회 출신의 이동이다. 서금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를 졸업한 금융인의 모임을 말한다. 윤 회장이 측근들을 핵심 보직에 재등용하면서 서금회 인사를 순차적으로 배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손해보험 대표였던 김병헌 사장은 서강대 경영학과 76학번으로 서금회 일원이다. LIG손해보험이 KB로 인수되면서...
취임 당시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의 모임)’라는 이유로 관치금융 의혹이 일었지만 그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직원들에게 공언한 임기 내 민영화 달성 약속을 지키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이다.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었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간 민영화에 집중하겠다는 ‘24·365 프로젝트’도 여기서 비롯됐다.
그의 의지는 이순(耳順)을 바라보는 나이가...
이덕훈 행장은 박근혜 정권이 막을 연 이래로 금융권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서금회(서강금융인회)의 멤버다. 이 행장은 지난해 수출입은행장으로 낙점된 직후 “낙하산 인사가 무슨 죄냐”며 “박근혜 대통령을 존경하고 사랑한다”고 표현해 낙하산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가 내려 보낸 낙하산 인사 코드는 홍 회장과 이 행장이 중요한 의사 결정을...
더구나 제출하지 않는 공문의 발신인이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여서 서금회 출신이자 불법대선활동의 대가로 수은 행장이 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덕훈 행장이 권력 실세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홍종학 의원실(새정치민주연합, 기획재정위원회)에 따르면 수은은 2009년 1월 시행된 한국수출입은행법에 의해...
YS(연세대·성균관대)와 서금회(서강금융인회)로 대표되는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기 전 MB정권에서는 호금회(고대 상징물인 호랑이와 금융인의 합성어)가 금융권을 쥐락펴락했다.
대표적 인물이 김승유, 이팔성, 어윤대 전 회장이다. MB와 동문인 이들은 소망교회 라인인 강만수 전 회장과 함께 금융권 4대 천왕으로 군림했다.
이 같은 학력 라인은 은행·보험·증권...
◇서금회는 가라… 성금회 뜬다 = 그동안 서강대 출신의 서금회(서강금융인회)가 대표적인 경제·금융 라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권력집단에 학벌 키워드가 뚜렷해지면서 연세대와 성대 인맥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연금회(연세대 금융인회)·성금회(성균관대 금융인회)의 재역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우선 4대 금융그룹 수장 중 3명이 성대 출신으로 채워졌다. 윤종규...
정권이 바뀌면서 서금회(서강금융인회)나 호금회(고려대의 상징인 호랑이와 금융인의 합성어)가 신인맥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부처 전반에는 ‘KS(경기고-서울대)가 아니면 명함도 못 내민다’란 인식이 뿌리깊게 박혀 있다. 금융기관 ‘슈퍼 갑’인 금융위원회 고위직도 서울대 출신이 대거 포진해 있다.
◇서금회·호금회 부상 속 ‘KS’ 여전히 건재...
최근 금피아·모피아가 지고 현 정부와 연이 깊은 서금회가 뜨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란 설명이다.
A은행 관계자는 “금피아는 전문성이라도 갖췄지만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정치인들은 실무에 대한 이해도가 전혀 없다”며 “정치권 실세들을 내려보내기 위해 금피아 논란을 역이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홍일화 여성신문 우먼앤피플 상임고문은 한나라당 부대변인 출신이며, 정한기 호서대 초빙교수는 서금회 출신으로 잘 알려졌다. 천혜숙 청주대 교수의 남편은 새누리당 소속 청주시장으로 활동 중이다.
NH농협금융에서도 정부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다. 최근 신임된 전홍렬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부원장 출신이며, 손상호 사외이사 역시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낸...
최근 금융권 권력집단에 학벌 키워드가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김용환 전 수출입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단독 후보로 추천됨에 따라 KB, 신한, 하나, 농협 등 4대 금융그룹 수장중 3명이 성균관대학 출신으로 채워졌습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78 경제)이 내정되면서 최경환 경제부총리(75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70 경영) 등 연세대 상경계열 출신은...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동안 서강대 출신의 서금회(서강금융인회)가 대표적인 경제·금융 라인으로 꼽혔지만 연세대와 성균관대 인맥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연금회(연세대 금융인회)ㆍ성금회(성균관대 금융인회)의 재역전이라는 말도 나온다.
우선 4대 금융그룹 수장중 3명이 성균관대학 출신으로 채워졌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75 경영)과 김정태...
서금회는 정말 단순한 ‘친목모임’입니다.”
인터뷰에 응하는 내내 그는 무척이나 조심스러웠다. 서금회 멤버인 그는 몇번이고 ‘익명’을 당부했다.
모임의 목적은 ‘순수’하지만 세간의 시선이 워낙 곱지 않은 터라 말 한마디가 ‘설동시비생’(舌動是非生·말을 많이 하면 시비가 생긴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몸 담고 있는 동문 몇 명이 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