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증자로 산은이 KDB생명에 투입한 자금은 기존 1조2000억 원에서 1조50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이번 출자를 통해 KDB생명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이후 재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앞서 강석훈 회장은 11일 간담회에서 KDB생명을 '아픈 손가락'이라고 표현하며 "KDB생명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강 회장은 "독일의 정책금융기관인 KfW는 정부에 배당을 하지 않고 순이익 전부를 유보해 정책금융에 재투자하고 있다"면서 "산은이 KfW처럼 순이익을 내부에 유보할 수 있다면 매년 3조 원 규모의 현금증자를 받는 효과를 낼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이날 HMM과KDB생명 매각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강 회장은 "HMM 매각...
산은은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923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541억 원 순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매각으로 관련해 쌓았던 충당금(1조2000억 원) 환입액에 따른 일시적 영향이 있지만, 그래도 실적 상향에 성과를 보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후 KDB생명의 다섯 번째 매각이 실패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기업 결합...
KDB생명 매각 지연, 아시아나 합병 지연에 이어 이번 입찰도 실패하면 국책은행으로서의 명예 실추도 우려된다.
산은은 원칙대로 일을 처리하길 바란다. 하림에게 기존 전제조건에 변화는 없다고 하고, 하림이 받아들이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 된다. 거부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유찰시키는 것이 최선이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원칙 있는 승리가 첫...
KDB생명 매각에 이어 HMM(옛 현대상선) 매각도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까지 무산됐으면 강 회장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질 수 있었다.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2일 공식입장을 통해 "아시아나 이사회 결정을 존중한다"며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시정방안을 제출한 이후부터는 경쟁당국보다는 양사의...
대우조선 민영화·쌍용차 매각취임 1년 당시 '절반의 성과' 評KDB생명·HMM 매각 무산 위기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도 지연산은 부산이전도 노조 탓하기만
“내부가 어수선한데 외부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할 수 있겠어요? 아무래도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의 소통과 리더십 부재라고 봐야죠.”
최근 강 회장을 바라보는 시장 안팎의 시선이 곱지 않다. 대우조선해양을...
매각자문사에서 다수의 전략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을 사전조사 중이며 매각작업이 차질없이 수행되면 연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가능할 것으로 산은 측은 내다봤다.
KDB생명 매각에 대해서도 강 회장은 “매각 도전만 다섯 번째이지만 이번엔 과거 네 차례의 매각 시도 때와는 상황이 다르다”며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75% 무상감자로...
다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건과 KDB생명의 매각 건 등 의숙제가 남아있다. 취임 초기부터 불거진 부산 이전 반발에 따른 노동조합과의 갈등은 1년째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산은에 따르면 강 회장은 조용히 취임 1년을 맞았다. 기자간담회도 열지 않았고, 특별한 일정도 없었다. 오히려 산은 노조는 이날 산은 여의도 본점과 서여의도 일대에서 ‘산은 이전...
산업은행은 전자, 화학, 생명, 기계, 항공우주 등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국가 R&D 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산업은행이 투자한 39개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NST 소관 연구기관의 핵심기술을 사업화하는 테크 스타트업이다.
항암 신약을 개발하는...
산은 측은 “KDB생명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재매각 추진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하 대우조선) 재매각 작업도 안갯속이다. 윤 석열대통령이 지난 대선 기간에 대우조선이 있는 거제도를 방문해 조속히 새로운 주인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현실은 가시밭이다. 덩치가 워낙 커서다. 시가총액만...
10년째 주인을 찾지 못하던 KDB생명이 ‘3전 4기’ 끝에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신용등급에는 ‘경고등’이 들어왔다. 산업은행의 품을 벗어나면서 지원 가능성이 사라지는 탓이다.
9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은 나이스신용평가의 ‘하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 올랐다. 나신평은 1일 KDB생명 후순위채 신용등급(A+)을 하향 검토 대상에...
산은은 30일 KDB생명의 매각공고를 냈다. 매각주간사로는 크레디트스위스(CS)와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 재무실사에 삼일회계법인, 계리실사에는 밀리만(Milliman), 법무실사로는 광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달 14일 '킥오프(Kick-off) 미팅'을 시작으로 매도인실사와, 잠재투자자 앞 사전미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시장...
한국산업은행이 KDB생명의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국내외 주요 자문사들에 발송했다. KDB생명 정재욱 사장과 백인균 수석부사장 ‘투톱’ 체제를 갖춘 후 매각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KDB생명의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IB 및 회계법인들에 전달했다. 조만간 RFP를 발송한...
이동걸 산은 회장은 그동안 “KDB생명은 애당초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며 “최대한 빨리 민간에 매각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해왔다.
최근에는 매각이 성사되면 경영진에게 지급하겠다며 최대 45억 원의 성과급을 내걸었다. 시장에서 KDB생명의 매각가는 5000억~1조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까지 산은이 투입한 자금을 고려하면 낮은...
산은이 KDB생명 매각에 나선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4년 두 차례, 2016년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산된 바 있다.
산은은 KDB생명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경영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KDB생명은 애당초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난제를 해결하고 ABS 발행에 성공한다 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은 여전하다. 투자자들에게 줄 배당금이 문제다. 상장 생명보험사의 최근 2년(2016~2017년) 평균 배당성향은 38.5%이다. 삼성생명이 39.6%이고 △한화생명 23.5% △오렌지라이프 63.6% △동양생명 31.1% △미래에셋생명 34.7% 등이다. 교보생명(15.4%)보다 적게는 두 배에서 많게는 세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지난 4~5년 이전 정부에서 산은 의사와 관계없이 인수한 것”이라고 했다.
KDB생명의 경우 “애당초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은 그동안 정부 정책을 앞장서서 실행하고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한국지엠도, 다른 구조조정 기업도 억울하다고 남 핑계를 하기엔 맡은...
시중은행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재벌기업 워크아웃을 단 한 차례도 진행하지 않은 것과 달리 산은과 수은은 대부분 재벌기업을 맡았다. 대기업 중심의 국내 산업 구조조정에서 정부의 입김이 반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것이다.박 교수는 “기업 도산에 따른 실업 발생과 기업 회생가능성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기초로 국책은행이 재벌기업에 공적자금을...
그러나 산은 출신들의 관리에도 불구하고 KDB생명 매각은 수차례 실패했고 산은은 결국 지난해 말 KDB생명에 대해 3000억 원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인수 자금부터 이번 유상증자까지 1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부은 상황에서 그 이상 가격으로 회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이러한 상황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 등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최근 매각이 무산된...
산업은행의 자회사인 KDB생명보험에 산은 퇴직 임원이 내정돼 낙하산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산업은행은 KDB생명 사장에 정재욱 세종대 교수를, 부사장에 임해진 전 부행장을 각각 내정했다. 산업은행은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0.3%)와 KDB칸서스밸류사모펀드(24.7%)를 통해 KDB생명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1978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임 전 부행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