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은 운영 면에서는 정말 ‘희한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수준의 대회였다. 그런데 그나마 이런 아시안게임의 체면을 본의 아니게 살려준 존재는 다름 아닌 북한 대표들이었다. 북한 최고위 실세 대표단의 깜짝 방문은 충격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들의 방남은 여러모로 미스터리한 측면이 있다. 첫 번째 미스터리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지난 4일 아시안게임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 땅을 밟은 북한 대표단 11명 가운데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이 권력 서열 2인자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아시안게임 폐막식에서 북한 대표단을 만난 복수의 여야 정치인들은 이러한 분위기를 전하고 있다.
한 참석자는 “황병서 국장이 완전한 2인자로 자리를 굳힌 듯 하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