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 아이를 낳은 지 1년이 지난 박이진(가명·28)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둘째를 가지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박씨 부부는 자녀 2명을 낳을 계획이었지만 첫째에게 들어가는 출산·양육비가 이들 부부의 생각을 바꾸게 만들었다. 박씨는 “겨우 집 대출금을 갚아 아이를 낳았는데 또 다시 빚을 지게 됐다. 아이 분유값과 육아용품, 어린이집, 산모도우미 비용
한국 사회는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앞두고 있지만 좌절감에 빠져 있는 개인도 늘고 있다.
가장 큰 어려움은 ‘가난’이다. 하우스푸어, 워킹푸어, 베이비푸어, 에듀푸어, 허니문푸어 등등 ‘푸어(poor)’는 최근 한국 사회를 집약적으로 표현하는 대표 단어가 됐다.
한국 경제의 성장률 급락과 저성장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민들의 행복감은 하락하고 있
허니문푸어, 베이비푸어, 워킹푸어, 하우스 푸어, 샐러리푸어, 실버푸어…
푸어의 시대는 고물가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우리나라 사회의 한 단면을 나타내준다. 사실 푸어의 문제는 고성장을 지나 저성장 국면으로 접어든 2000년대 이후부터 생겨나기 시작한 문제다. 이미 고성장에서 저성장국면으로 접어든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고,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