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서정적인 시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청록파’ 대표주자 ‘박목월’ 시인의 미공개 시 특별전으로 '시로 엮은 순간들'을 진행, 별마당 도서관에서 우연히 마주하는 수준 높은 한국 문학의 진수를 보여준다.
46년간 잠들어 있던 박목월 시인의 미발표 육필 시 166편 중 생활과 시인의 삶, 사람과 동심, 신앙, 가족, 자연 등 5개의 주제를 담은 17편을 엄선해...
유족으로서, 아들로서 꼭 말하고 싶은 부분은 박목월 시인의 전 생애가 시로 얽히지 않은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걸 기억해달라.
12일 서울 중구에 있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인 박목월 미발표 육필 시 공개 기자회견'에서 박목월의 아들인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는 "박목월은 해방 이후 암흑기에서부터 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시를 안고 살아간 인물...
윤 대통령은 "(대구는) 유네스코가 2017년에 음악창의도시로 지정한 곳이고, 박목월·조지훈·구상·유치환·박두진 등 당대의 문인과 화가 이중섭 등 예술인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남은 도시인데, 뮤지컬을 즐길만한 공연장조차 마땅치 않아 늘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선 때 약속한 국립 뮤지컬 콤플렉스와 국립 근대미술관 건립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신달자 시인은 1964년 ‘여상’ 여류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뒤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재등단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반백 년이 넘게 쉼 없이 글을 써오며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시단에서 보기 드문 원로 시인으로 최근 17번째 시집을 낸 현역 시인이기도 하다.
이번 문안은 가을 들판처럼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가을걷이가 끝난...
☆ 박목월(朴木月) 명언
“행복은 무지개가 아니다. 행복을 추구하면 그것은 자취를 감추고 그것을 발견하는 자에게만 존재하는 것이다.”
시인. 본명은 영종(泳鍾). 박두진(朴斗鎭), 조지훈(趙芝薰)과 함께 청록파로 활동한 그의 대표작은 ‘나그네’. 주요 저서로 ‘문학의 기술(技術)’, 시집 ‘경상도 가랑잎’, ‘사력질(砂礫質)’, ‘무순(無順)’ 등을 남겼다. 그는...
피차의 결점에 대한 비판보다는 이해에, 이해보다는 내용에, 내용보다는 사랑에 입각해 있을 때 건전하고 그 사랑은 맹목이라는 바탕에서도 존립한다.”
박목월(朴木月)·조지훈(趙芝熏)과 ‘청록집(靑鹿集)’을 함께 펴내 ‘청록파’라 불리는 시인. 그의 시는 자연과 함께 기독교 신앙이 바탕이 되었다가 광복의 감격과 생명감을 노래하는 시로 변화했다. 대표작은...
청록파(조지훈, 박목월, 박두진)와 윤동주, 이상을 추천해 등단시켰다.
정지용의 작품을 전시한 곳에서 귀한 초판본 시집을 만난다. ‘백록담’의 빛바랜 사슴 그림 표지를 보니 감동이 밀려온다. 정지용문학관에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설은 시 낭송실이다. 노래방 같은 공간에서 마이크를 잡고 ‘향수’, ‘백록담’, ‘유리창 1’, ‘고향’, ‘홍시’ 등 시인의...
박목월 선생은 2월이면 베개 밑으로 봄이 흐른다고 했다. 겨울의 끝은 봄이다. 겨울을 이 악물고 견디는 것은 스스로 자기 안에서 봄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작가들은 그래서 겨울 안에서 모든 작품을 구상했는지 모른다. ‘하나 된 열정(passion connected)’이라는 올림픽 취지에도 잘 맞는 하나 된 겨울 문학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는 드물다. 서점과 또 다르게...
그리움은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온몸에서 우러나야 하며 그리움이 없는 사람은 시를 쓰지 못한다고 강조하신 분은 박목월 선생님이다.
대학시절 그분들의 말씀을 뒤로 흘렸다. 그리움은 넘치는 나이였고 느린 박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움을 견디는 것은 비겁이라고 우기던 시절, 너무 그리워 심장에 피 흘리는 일은 젊음이 아니라고 우기던 시절...
방우산장은 시인 조지훈이 약 30년간 기거했던 집터를 바라보고 있습니다.그가 박목월, 박두진 시인 등과 함께 모여 시를 이야기했던 집은 안타깝게도 1968년 철거돼 터만 남았죠. '성북동 야행' 행사 기간 동안 이 일대에서는 성북동을 거쳐 간 문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공연될 예정입니다.
시와 이야기, 고즈넉함과 평온함이 있는 곳.
성북동 야행에서 봄의...
박목월 선생님은 봄은 2월의 베갯밑으로 온다고 하셨다. 나는 봄을 표현하는 시에서 이만큼 적절하고 감미로운 표현을 본 적이 없다. 봄은 어떤 소리로 올까. 솰 솰 솰 아니면 솔 솔 솔 그것도 아니면 졸 졸 졸 그렇게 올까.
그것이 아무리 청각적인 소리로 온다고 해도 그 소리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베갯밑으로 오고 있는 봄을 미리 예감하는 시인의 감각이...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6∼1978)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6시 경주 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열린다. 상금은 각각 7000만 원.
이순원 씨는 1985년 강원일보 신춘문예에서 ‘소’로 등단한 뒤 현대문학상, 이효석문학상, 허균작가문학상, 녹색문화상 등을 받았다. 창작집...
--박목월, ‘개안(開眼)’ 전문
박목월의 ‘크고 부드러운 손’(민예원, 2000년)이라는 유고시집에 실린 이 작품은 신약성서 요한복음에 나오는 실로암 못가의 기적 체험을 인유하고 있다. “있는 그대로”를 보는 눈, 그 영안(靈眼)의 중요성을 형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는 허튼 욕망에 사로잡힌 세속적 자아에 대한 스스로의 경계이자 근시안적 정열의 무익함에 대한...
1939년에는 ‘문장’의 시 추천위원으로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 등 청록파를 세상에 알렸다. 윤동주가 가장 좋아한 시인도 정지용이었다. 1948년 윤동주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정지용은 “일제 헌병들은 ‘동(冬) 섣달의 꽃, 얼음 아래 다시 한 마리 잉어와 같은 조선 청년을 죽이고 제 나라를 망치었다”고 서문을 달아 그를 추모했다.
그러나...
시인 박목월이 “생명의 등불을 밝혀 든다”고 노래했던 4월도 어느덧 후반이다. 시인이 읊은 꿈의 계절(?)답게 한낮 꿈속을 헤매는 이들이 많다. 봄의 복병 춘곤증 때문이다. 낮잠 자는 모습도 각양각색이다. 의자에 목을 기댄 채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자는 이,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손에 펜까지 들고 자는 이(고교 시절 안경 렌즈에...
최 신임회장은 “유치환, 김준수, 조지훈, 박목월 등 한국 대표 시인들이 일궈온 시인협회의 회장에 취임하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화융성시대를 선도하는 시 쓰기, 시 나누기 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삶의 감정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를 밝혔다.
자취를 남기신 안성이 낳은 자랑 혜산 박두진 선생의 삶과 문학을 모든 국민이 향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1916년 3월 10일 안성에서 태어난 박두진 선생은 1939년 문예지 ‘문장’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박목월, 조지훈과 함께 ‘청록집’을 펴내 청록파 시인으로 불렸고, 30여권의 시집과 평론·수필·시평 등을 통해 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우리가곡부르기 운동단체 ‘우리가곡운동본부(대표 정동기)’는 박목월, 서정주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광진문화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시작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한국가곡합창단(지휘 윤교생), 소프라노 임청화, 테너 하만택, 바리톤 장동일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박목월, 서정주 두 시인의 시로 된...
서정주와 황순원, 박목월은 1915년 을미생 동갑이다. 기업인 정주영도 생존해 있으면 꼭 백 살이다. 정 옹은 신문기자였던 필자와 우연히도 세 번이나 단독회견을 가진 바 있다. 그때마다 건강하시냐 물으면 그건 내가 백 살이 됐을 때나 와서 물으라며 한바탕 껄껄 웃곤 했다.
세상 일 모른다더니 그는 치매를 앓다 팔십 중반에 돌아갔다. 백 세 시대가 눈앞에 왔다지만...
한양대학교 박물관은 오는 25일부터 서울 성동구 교내 박물관 테마전시실에서 박목월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구름에 달 가듯이’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양대 인문과학대학은 개막식이 열리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박목월 문학의 재인식과 현재성’을 주제로 한국언어문화학회와 공동으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