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사채업자인 강 형님을 같이 아는 사이이기도 했지만, 나에게 붙은 ‘M&A 기업사냥꾼’이란 오명이 적잖이 도움됐던 터다. 김 형님은 충분히 실력 있는 회사를 키워냈지만, 투자자들로부터 계속 외면받으며 발목이 잡힌 상황이었다.
나는 건실하지만 성장이 더뎠던 코스닥 상장사들을 인수해 자본시장에서 제값을 받게끔 하는 데 소질이 있다고 자부해왔다. 비록...
정 회장 뿐 아니라 다른 재벌 회장들도 은행에서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찾아가던, 우리나라 명동 사채 시장에서 가장 큰 손으로 유명했다. 아들 단사완 회장은 현재 강남 빌딩 3대 큰 손 해성산업과 계양전기 등을 경영하고 있다.
사채업자 아버지에 이어 조물주 위에 건물주 가운데 3대 큰 손인 단 회장 마저도 임원도 아닌 직원의 횡령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6일...
‘광화문 곰’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옷감 장사를 시작으로 사채, 염료 시장, 부동산 등을 통해 큰돈을 벌었다. 이후 100억 원대의 자산으로 주식시장에 도전하며 특정 종목을 싹쓸이하는 방식으로 주식 가격의 급등을 이끌었다. 당시 명동에서는 “우리나라 하루 주식 거래대금의 3분의 1은 광화문 곰의 돈”이라는 말이 나돈 것으로도 전해진다. 그러나 고씨는...
사채시장은 과거 시중은행 본점이 몰린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현재는 강북의 을지로, 퇴계로, 충무로를 비롯해 강남역 주변, 테헤란벨리 등지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채업체의 메카는 ‘명동’으로 통한다는 것이 속설이다. 명통 사채 시장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시장 안에서 어떠한 사업을 하고 있는지, 사업 규모와...
설립 초기 에이즈 백신 임상에 실패하면서 명동 사채시장에 신체 포기 각서까지 쓸 정도로 자금 위기에 몰렸었다. 그는 말한다.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결국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지금 다시 일어서지 못할 정도로 실패에 따른 좌절의 고통 속을 헤매고 있다면 마음속으로 계속 되뇌어 보길 원한다....
북핵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속에서도 파격적인 조건으로 전환사채 발행에 성공한 것은 제주도 핵심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는 것이 롯데관광개발 측 설명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400억 원은 제주도에서 기존에 운영 중인 외국인전용카지노의 라이선스 취득 및...
또 대주주 지분이 명동사채 시장에 넘어가서 원금을 갚지 못하자 대규모 물량으로 시장에 나온 사례도 있다. 주가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정작 이들 기업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면피성 보도자료를 내거나 모르쇠로 일관하는 일이 다반사다. 이런 점이 바로 ‘신뢰의 문제’다. 이처럼 회사가 몰염치하고...
박 회장은 대학원생 시절 백 할머니라는 분이 명동 사채시장의 큰손이라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백 여사를 찾아갔다. 박 회장은 백 여사에게 대뜸 ‘주식 투자를 좀 가르쳐 달라’고 졸랐다고 한다. ‘백 할머니’는 우량주를 2~3년씩 보유하는 장기투자 원칙을 고수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광화문 곰’으로 불렸던 고 고성일씨도 빼놓을 수 없다. 저평가된 주식을 대거...
이와 함께 올해 7월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재개된 공모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주관을 수행하고, 풀무원 영구 CB, BW 대표 주관을 통해 신종 상품을 통한 시장환경 변화에 대응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도 총 4건의 상장 주관을 수행하면서 신규 코넥스 시장 활성화에 일조했다.
DCM 분야에서는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채권(MBS) 인수 부문에서 올해 11월...
명동 사채시장도 울상을 짓고 있는 건 마찬가지다. 그동안 사채시장에서는 1000만원을 가지고 가면 2000만원을 추가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사채업자들은 스탁론과 달리 매매 종목의 제한도 없고 계좌에서 한 종목만 모두 매수해도 되는 등의 이점을 무기로 말 그대로 사채이자를 받아왔다.
하지만 가격제한폭 확대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제 명동 사채시장에선...
11월 1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명동 사채시장의 최고 실력자 최 회장에 대한 소문의 진실과, 2014년 현재 사채시장을 중심으로 지하경제의 실상을 파헤쳐본다.
-가난한 청년의 수상한 성공신화
70년대 서울의 한 변두리 지역. 일확천금을 꿈꾸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매일 밤 도박을 하며 밤을 지새우는 그 곳에 한 청년이 있었다. 청렴한...
1세대 벤처의 연이은 실패는 사채시장의 손이 개입된 부패형 인수·합병(M&A)으로 이어졌고, 결국 중소기업의 신뢰성을 상실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실제로 명동 김 회장, 이 회장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아직도 코스닥기업 상당수를 장악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그는 “모든 시선과 관심이 대기업에만 가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잘 되어야만 국가가 잘 된다는...
상장사들이 고율의 이자와 위험을 감수하고 사채시장을 기웃거리는 이유는 낮은 신용도와 편의성 때문이다. 은행, 증권사 등 제도권이 어려워 사채로 불리는 비제도권으로 몰리는 셈이다.
2008년까지만 해도 주식담보 대출은 공시의무가 없어 개인투자자의 손해가 컸다. 2009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으로 담보설정이 의무공시로 지정되면서 부작용이 준 게...
새누리당이 370조원 규모로 추정하는 국내 지하경제의 한축을 담당하는 명동 사채시장이 과거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개인적으로 자금을 크게 운영하는 사업가나 재력가들이 전주(錢主)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일부 폭력조직들의 자금들이 코스닥 상장사를 중심으로 많이 유입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작전의 유형 역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주식시장에도 ‘세력’이 있다. 세력은 엄청난 자금력으로 특정 종목의 주가를 마음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개인이나 소수의 집단을 말한다. 흔히들 명동 사채 자금을 끌어다 코스닥 저가주를 중심으로 ‘작전’을 벌이는 부티크 정도로 생각한다. 물론 이들도 세력이지만 중대형주를 위주로 가격을 선도하는 투신, 증권, 기금 등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 역시...
보고안에 따르면 용산역세권을 개발해 용산역-서울역-명동·남대문시장을 연결해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용산을 강북의 경제·문화·관광허브 또는 국제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는 수정방안이 담겼다.
또 사업계획을 ‘통합일괄개발’에서 ‘통합단계개발’로 변경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시행사인...
돈이 돌던 곳이던 만큼 사채시장도 형성돼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명동은 또한 1980년대까지 패션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고급 맞춤양복과 양장점이 즐비했고, 그 사이를 옷깨나 입는다는 선남선녀들이 활보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80년대 말부터 명동은 전성기를 강남과 신촌, 여의도에 내줬다. 증권거래소가 여의도로 이전하고 1997년 IMF역풍을 맞아 명동...
특히 임의적인 담보계약에 따라 명동사채 시장에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릴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상장사들이 고율의 이자와 위험을 감수하고 명동 사채시장을 기웃거리는 이유는 낮은 신용도와 편의성 때문이다. 은행, 증권사 등 제도권에서 추가 대출이 어려워 사채로 불리는 비제도권으로 몰린다.
일반적으로 증권사 주식대출 담보비율은 140% 수준이지만...
사건의 장본인 최씨는 ‘명동 사채왕’으로 불리던 거물로 사기도박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종자돈 삼아 사채시장과 증권가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찍기’와 ‘꺾기’ 수법으로 천문학적인 부를 축적했다.
사채시장의 전문용어인 ‘찍기’와 ‘꺾기’는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주 등장한다.
찍기와 꺾기의 구분은 자금 회수 시점에 따라 구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