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지원안이 시작부터 표류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해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사채권자는 물론 시중은행까지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대주주 추가 감자, 출자전환 가격 인하 등의 요구를 수용할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사채권자와 시중은행이 채무조정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정부의 대규모 추가 지원안 발표에도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의 가격이 폭락한 것은 시장의 신뢰를 이미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정부는 과거 4조200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신규자금을 지원할 때도 “다시 자금을 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이러한 입장은 뒤집혔다. 이처럼 향후에도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을 알 수 없게 된 만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
IBK투자증권은 24일 은행주들의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에 대해 “추가 자금지원이 없다는 점과 손실금액이 예상 가능해졌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익스포져 규모나 추가지원 여부 등을 고려하면 당시 대비 불확실성이 상당히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은행주 주가 상승 이후 대우조선 지원이 이슈화되면서 주가는 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8일 “(대우조선해양에 2조600억 원의 출자전환이 이루어져도) 기본적으로 문제가 풀리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은과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출자전환을 결정하면 (유동성)문제가 해결될 수 있냐고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대우조선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은 위법이라는 법률자문 결과가 공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은 14일 기재위 종합 국정감사에서 "수출입은행이 김앤장에 의뢰해 대우조선해양 출자전환에 대해 법률적 문제가 없나 검토를 받았다"며 "법률자문을 한 김앤장의 회신 내용에는 수은이 대우조선과 관련해 출자전환을 하면 위법으로 판단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