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릭은 “기네스는 더블린 산맥을 타고 흐르는 물을 사용하고, 보리는 100년 넘게 같은 농가에서 계속 조달 받고 있다”면서 “살짝 쓴맛이 나는 유럽산 홉과 효모 등을 넣어 그윽하면서도 풍미가 깊은 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기네스의 깊은 풍미 비결은 바로 ‘위젯’이다. 과거 기네스는 양조장에서 갓 만든 맥주 맛을 어떻게 집에도 똑같이 즐길 수 있을지 고민에...
영화 '나는 보리'의 주인공 보리(김아송)는 가족 중 유일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열한 살 소녀다. 청각장애인인 아빠와 엄마, 남동생 사이에서 보리는 늘 외로워한다. 영화는 청각장애인이 되고 싶어 하는 보리의 발자국을 따라간다.
영화 속 어느 장면에서 보리는 엄마와 남동생이 정답게 노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본다. 이때 카메라는 보리의 얼굴을 느린...
"유산균, 콜라겐, 크릴오일, 장어, 새싹보리…"
종합편성채널과 케이블TV 등의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나오는 건강식품 재료다. '건강식'이라는 별칭으로 사용자 후기와 의료계 전문의까지 등장하며 그럴듯하게 포장되는 이들 상품 대부분이 '광고협찬'으로 소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종편의 경우 4개월간 무려 649회나 광고협찬...
사이시옷은 순우리말 혹은 순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 가운데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 들어간다. 바닷가, 등굣길, 댓글, 모깃불, 순댓국, 배춧값 등이 해당한다. 또 나뭇잎, 잇몸, 냇물, 아랫니, 콧날처럼 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경우에도 사이시옷을 넣는다.
대폿잔은 ‘대포+잔(盞)’으로 ‘순우리말+한자’ 형태인...
‘블랙보리’를 통해 지난해 하이트진로음료의 흑자전환을 이끈 ‘식음료업계 히트메이커’ 조운호 사장을 이투데이가 25일 만났다.
조 사장은 국내 식음료업계에서 ‘판을 바꾼 인물’로 통한다. ‘조운호’라는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그가 만든 제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다 알 정도다.
과거 웅진식품 시절 조 사장은 ‘아침햇살’ ‘초록매실’...
다니엘 블레이크의 장례식에서 케이티가 생전에 그가 남긴 글을 읽는 장면이 가슴을 후비고 들어온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 박시창(朴始昌) 명언
“나는 진정 조국의 파수병으로 독립된 내 나라에서 살고 싶다.”
군인·독립운동가.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낸 백암(白巖) 박은식(朴殷植)의 양자(養子)인 그는 부친을 따라 중국으로 망명, 독립운동에 뛰어들었다. 무한한인혁명청년회(武漢韓人革命靑年會)를 조직하여 항일투쟁을 벌인 그는 민족혁명당(民族革命黨)에 가입하고, 광복군...
모래톱의 각도와 부드러운 흐름이 바람이 부는 반대편에 조개껍데기들을 모아 하나도 깨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내려놓은 모양이었다.” 나는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고 난 뒤 책을 덮었다. 책을 덮고도 한참 동안 휘몰아치는 이야기 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소설은 무엇보다도 인간 내면에 깃든 고독에 대한 성찰에서 빛난다. 한 점의 때도 묻지...
'생활의 달인' 메밀국수의 달인이 만든 메밀국수의 특별한 맛의 비밀은 감칠맛 나는 쯔유다. 구운 파를 넣어 기름기를 제거한 멸치육수에 생강과 말린 사과를 넣어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하는 것은 기본이다. 게다가 볶은 보리를 사용해 육수에 들어가는 간장의 짠맛까지 잡아주면 60년 전통의 한국식 메밀국수의 맛이 완성된다고 한다.
부녀로 이어지는...
일본에 사람을 보내 우리나라에 없는 새로운 품종 닥나무를 가져와 바닷가에 심기도 했고, ‘자치통감(資治通鑑)’을 인쇄할 때는 귀한 재료인 닥나무에 구하기 쉬운 보리 짚, 대나무껍질 등을 얼마만큼 섞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비율까지 몸소 제시했다. 종이까지 그러니 또 어디에서 세종대왕을 만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수집의 세계에도 자주 만나는...
물소리가 종일 심심해서 제 이름을 부르며 산을 내려오고 세상이 새 둥지인 양 오목하고 조용하니까 나는 또 빈집처럼 살고 싶어서……
시집 『달은 아직 그 달이다』에서
감자꽃이 피었다. 흰색, 자주색 꽃이 저희끼리 어울려 피었다. 이런 정경을 시인 권태응은 이렇게 노래했다.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 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 하얀...
생각해 보면 나는 늘 화가 나 있었다. 누구도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는 나 혼자의 화는 다분히 개인적인 것이어서 이 세상을 향해 가지고 있는 숙명적인 분노는 내 앞의 소중함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했을 것이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서일까.
아니다. 주인인 나의 무관심이 서로 친하지 않게 방치했는지 모른다.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사랑은 유보하고 멀리 있는 것에...
KBS 개그콘서트 ‘나는 킬러다’ 코너가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유민상을 노리는 다양한 킬러들이 등장했다. 여성 킬러 김지민은 미인계를 썼다. 하지만 매주 살인 계획에 실패해 케이크, 숯, 토마토주스 등을 얼굴에 뒤집어쓰며 웃음을 선사했다. ‘허술한’ 킬러들 덕분에 유민상은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실제 현실에서 638차례나 암살 시도를 당한 이가 있다. 쿠바...
“나는 이제 글렌리벳 지역의 위스키만을 마시고 싶다.” 조지4세의 이 한마디로 밀주가 성행하던 19세기에 ‘글렌리벳’의 이름은 오히려 빛을 얻었다.
위스키의 천국 스코틀랜드에서도 위스키가 불법이던 시절이 있었다. 19세기 초 스코틀랜드는 위스키 제조를 왕실 권위의 걸림돌로 간주해 글렌(계곡)에서의 어떠한 증류도 허용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러한...
어머니는 내일 먹을 감자를 깎고 아버지야 무슨 걱정이 있든 말든 멍석에 누워 별 하나 나 하나 별 둘 나 둘을 세기도 하고 형들과 간지럼을 먹이며 키득거리다가 잠들곤 했다. 어른들 말로는 누워서 바라보는 은하수가 입속으로 들어올 때쯤이면 이밥을 먹는다고 했다. 가을 별자리를 그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아침에 깨어나면 나는 방에 들어와 있었다. 마당에서...
아마도 보리가 당화되면서 나는 향이리라.
맥주를 만드는 공간은 드라이존, 핫존, 그리고 콜드존 이렇게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뉜다. 드라이존에서는 보리의 싹을 틔워 맥아(malt)를 분쇄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름처럼 이곳은 항상 낮은 습도가 유지되어야 하는 곳이라 엄격한 통제가 필요하다. 청소도 오직 진공청소기로만 한다고. 분쇄기 반대쪽에는 재미있는...
아니 배상면주가 양반, 이게 무슨 말이오!”
맥주는 보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통념을 뒤집은 맥주가 나왔다. 쌀과 홉, 그리고 배상면주가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누룩으로 발효시킨 라이스 라거 맥주 R4를 소개한다. 쌀로 만들었다고 홉이 안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기존 맥주보다 2배나 많은 홉을 사용해 풍성한 아로마향을 살리고, 목넘김도 부드럽다. 먹고...
저유리병은 그냥 버리긴 아까워서 항상 보리차를 담는 병으로 쓰곤 했다. 지금은 유리병이 아니라 저렇게 플라스틱으로 나온다. 처음 돌려서 딸 때 ‘뻥’하고 나는 소리가 참 좋았는데….
썸싱 스페셜
정환이가 수학여행을 위해 챙겨온 비장의 무기 ‘thㅓㅁ싱 스페셜’이다. 제품명인 썸싱 스페셜은 특별히 선택된 최고의 원액으로만 만들어졌다는 의미를 담고...
다만 일상에서 살짝 뒤틀고, 헤집어 보면 웃음이 날 일들로 가득차 있다.
썰렁하고 고전적 유머라고 타박하지 말자. 그 유머도 곱씹어 보면 고소한 맛이 나는 보리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웃음이 나올 수도 있으니 말이다. 재미는 팍팍한 닭 가슴살 같은 일상을 돋보이게 해 줄 양념과 같은 존재다.
‘과연 오늘은 어떤 양념으로 활기차게 열어 나갈까?’라는 Fun-Fun한...
또 양파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 ‘야채풍미유’는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야채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한다.
팔도 역시 올해 주력 상품으로 ‘팔도 짜장면’을 내세워 소비자들과 호흡했다. 팔도짜장면은 팔도의 30년 액상스프 노하우를 담은 정통 프리미엄 제품이다. 진짜 춘장에 양파, 감자, 돼지고기 등 건더기가 들어 있는 액상소스를 사용해 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