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주립대 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정희원 교수는 최근 출간된 책 ‘공정 이후의 세계’에서 이같이 말했다. 공정(公正)은 몇 년전부터 한국 사회의 여러 문제를 관통하는 단어였다. ‘공평하고 올바름’이라는 뜻의 이 단어는 갖가지 이유로 삶의 기회와 존재의 자격을 박탈당한 청년 세대들이 추구하는 가치이기도 했다.
하지만 김 교수는...
김정희원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교 교수는 “지금 2030 세대들은 노력에 대한 기본적인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느끼는데 ‘여성보다 남성이 유리하다’고 말하는 것이 통할 리 없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취업 시장에서 여성들이 경험하는 차별(불공정)은 개별적이거나 예외적인 사건이 아니라 분명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배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