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도자기 업체 양대산맥인 한국도자기와 행남자기가 불황의 역풍에 못이겨 적자행진을 보이고 있다. 70년 역사를 가진 두 회사의 총수인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과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도자기는 지난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충북 청주공장의 일시적인 작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72년 만에 내린 공장 가동 중단 결정이다. 재가동은
‘창업(創業)보다 수성(守城)이 더 어렵다’라는 말이 한국도자기에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 1위 도자기업체 한국도자기가 창립 72년만에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적자의 눈덩이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공단 중단이란 극약 처방을 내린 것이다. ‘무차입경영’원칙을 줄곧 내세웠던 김동수(79) 한국도자기 회장의 원칙에 틈새가 벌어질때 이는 이미 예견된 일
“네가 앞으로 살아가는 방법 세 가지를 제안하겠다. 빌딩을 사서 세를 받는 편안한 삶, 교수직, 그리고 한국도자기에 재능을 받쳐 뼈를 묻는 것이 있다. 네게 1년 후에 한 번 더 물어보고, 3년 후에 다시 묻도록 하겠다.”
김영목 한국도자기리빙 대표의 인생을 바꾼 것은 아버지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의 ‘세 가지 제안’이다.
김동수 회장은 가족들과 함께
“한국도자기가 조수미였다면 이번엔 보아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한국도자기리빙 김영목 대표의 꿈은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이다. 순수예술과 경영을 모두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운영 스타일이다.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의 차남으로 현재 한국도자기 부사장직도 겸하고 있는 김영목 대표는 아버지의 그늘이 아닌 자신만의 브랜드를 내세워 그만의 경쟁력을 입증해
지난 6일, 100년만의 가뭄을 해갈하는 비가 전국에 내리던날 중소기업을 이끄는 두 명의 ‘대가’가 만났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 인하, 고졸채용, ‘원샷’인사 등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준희 기업은행장과 50여년간 한 길 만을 고집하며 한국 대표 기업가로 자리잡은 김동수 한국도자기 회장이 그들이다.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한국도자기 본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