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명 한국빠이롯트만년필 대표이사 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 회장은 일본 메이지대학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54년 필기구 유통업체인 신화사를, 1962년 한국빠이롯트만년필을 세우고 국내 처음으로 국산 만년필을 제조·판매했다.
고 회장은 이후 한국빠이롯트정밀과 한국빠이롯트화학을 설립하고 만년필을 비롯해 잉크·볼펜·사인펜·샤프 등 필기구
코오롱가(家)의 혼맥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사통팔달(四通八達)이다. 길이 사방으로 통하듯이 코오롱은 정·관·재계를 두루 아우르는 넓은 혼맥을 구축하고 있다.
코오롱이 방대한 혼맥을 구축할 수 있었던 것은 고(故) 이원만 창업주의 역할이 크다. 이 창업주는 특유의 호방한 성격과 뛰어난 화술로 사업과 정치에서 두각을 보이며 당대 명망가들과 관계를 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