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월세 시장이 끓고 있다. 가계부채를 잡기 위한 정부의 대출 옥죄기가 강화되며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가 매매 대신 월세 시장으로 다수 쏟아져 나와서다.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몸집을 불리고 있는 만큼 월세 또한 시차를 두고 서울에서 수도권 외곽으로, 아파트에서 비아파트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에
주택시장 불안에 전세사기 여파가 더해지면서 빌라(다세대·연립주택)와 단독주택 등 비(非)아파트를 짓겠다고 나서는 건설업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절벽은 이르면 3년, 늦어도 5년 이내에 주택 공급 중단으로 이어져 임대차 시장은 물론, 매매시장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부족한 청년·서민의 주거 선택지가
서울 아파트 고가 월세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주거 수요가 모여 있는 강남 지역은 월세 100만 원을 초과하는 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가액대별로 분석해 아파트 고가 월세 시장 흐름을 분석한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23년 전국 아파트 월세 거래를 거래 가액대별로
최근 1년 동안 월세 200만 원 이상 고가 월세 빌라(연립ㆍ다세대주택)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서울 지역 빌라 월세 거래(5만905건) 중 월세 200만 원 이상인 고가 월세 거래량은 438건(2021년 11월~2022년 10월)에서 522건으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고가 월세 주택 비중이 늘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스테이션3 다방에 따르면 다방 앱에 등록된 오피스텔과 원룸, 투ㆍ스리룸 월세 매물 중 월세가 100만 원이 넘는 주택 비중은 4일 기준으로 6.4%다. 2년 전 같은 날(3.8%)과 비교해 2.6%포인트(P) 비중이 높아졌다.
고가 월세 비중이 가장 빠르게 늘어난 주택 유형은
월세가 미쳤나 보다. 전셋값에 이어 월세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월세는 전월 대비 0.28% 올랐다. 2015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상승 폭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도 0.28% 올라 조사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KB부동산 조사로는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이 전달보다(전월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 청구권제를 담은 개정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월세시장의 양극화가 가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가격 상위 10%의 평균값이 올라간 반면, 나머지 하위 90%는 소폭 내려가면서 월셋값 차이가 더 벌어졌다.
16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개정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8월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년층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역세권 2030청년주택’ 추진이 표류하고 있다. 고가 월세 논란으로 서울시가 준월세 방식으로 운영계획을 바꾸면서 사업자 측과의 임대료 협상이 지지부진하기 때문이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당초 ‘역세권 2030청년주택’을 연내 2만5000여 가구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올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강남 개포와 서초 반포, 용산구 등에 신규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고 있다. 교통·학군·직주근접 등 주거환경에 손색이 없는 이들 지역에 고소득 전문직들이 모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에 문을 연 '흑석뉴타운 롯데캐슬 에듀포레'에는 개관 첫 3일 총 2만 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흑석뉴타운 8구역 일대가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