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IC(집적회로)카드 단말기 교체 사업의 진행 속도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열린 국감에서 정무위 소속 유의동(새누리당) 의원은 “IC단말기 전환 관련 태스크포스(TF)에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참가하지 않고 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은 뒤 “IC단말기 보급이 잘 되지 않고 있는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영세 가맹점의 IC 교체 작업은 여신금융협회에서 준비하고 있고 바로 시행할 것”이라면서 “대형 가맹점들이 소극적인 측면이 있지만 독려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IC단말기 전환과 관련해 이날 참고인으로 출석한 함정식 여신금융협회 상무는 “보안표준을 완료했고 이제 카드사들의 전환 방침만 남았다”면서 “IC단말기 전환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에 대해 IC단말기는 빨리 보급이 돼야 하고 영세 가맹점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마그네틱(MS) 카드는 보안 취약점이 많으므로 여신협회와 함께 IC단말기를 빨리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14일부터 신용카드 업계의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신용카드 단말기 IC전환 TF’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