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동반성장 비전 2024 선언… 5년간 110억원 기금출연

신세계그룹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신세계 동반성장 비전 2024’를 선언했다.

신세계그룹은 13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중소협력회사 상생발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비전 2024 상생플랜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신세계는 △중소협력회사 역량강화 성과공유 △우수상품 판로확대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구축 △전통시장 및 소상공인 상생모델 실현 등 크게 4개 분야의 동반성장 상생 활동을 강화하기로 협약했다. 앞으로 동반위와 신세계그룹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주기적인 이행 운영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협력회사와의 성과공유를 강화하기 위해 5년간 110억원의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을 출연하기로 협의했다. 이마트가 85억원을, 신세계백화점이 25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번 동반성장 투자재원 기금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협력회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시설투자 및 기술ㆍ경영자문, 인력자원 개발을 위한 임직원 교육ㆍ훈련 지원, 복지향상 등에 활용된다.

또한, 협력회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펀드 등 직, 간접 금융지원을 총 5500억원 규모로 확대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은 중소협력회사 상품의 판로확대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기존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편리하게 납품상담과 함께 판로가 확보될 수 있도록 동반위와 ‘구매알선협력시스템’을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수출관리시스템을 통한 해외판로 개척에 적극 나선다. 올해 34개 중소회사 상품의 3개국 (미국, 홍콩, 몽골)의 36만달러 수출 규모를 연 20%씩 늘려 매년 두 자릿수 이상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에 1300여개 규모의 이마트-중소기업 공동상품(PL) 신규개발도 매년 12% 이상씩 늘려 향후 10년후에는 4000여개로 확대 할 계획이며,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과 ‘송추가마골 요리공식’ 같은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스타 중소협력회사와의 공동상품개발 및 스타상품 육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 소득증대를 위해서 로컬푸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전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매년 거래만족도를 점검하고 핫라인 및 헬프라인을 상시운영해 불공정 거래행위 감시체계를 강화한다.

신세계그룹 이날 열린 협약식에는 동반성장위원회 안충영 위원장, 김종국 사무총장,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 각 사 상품본부장 및 신세계그룹 동반성장 우수협력회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해성 사장은 “신세계그룹과 협력회사는 하나의 공동운명체 이며 상생과 동반성장은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생존 자체의 문제”라며 “협력회사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토양을 먼저 만들고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