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와 신세계그룹이 유통업계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동반위와 신세계그룹은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발전, 유통산업 선진화를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서 동반위는 신세계그룹과 함께 △중소 협력사 역량 강화ㆍ성과공유 △우수상품 판로확대 △상생협력 기업문화 시스템구축 △전통시장ㆍ소상공인 상생모델 실현 등 총 4개 분야에서 상생 활동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신세계 동반성장 비전 2024'를 선언했다. 현재 5000여개인 협력사를 7000여개로 확대하고, 6만명의 협력사 임직원 고용 창출도 1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신세계그룹은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한 동반성장펀드와 저금리 대출 지원 등 5500억원 규모의 직ㆍ간접 금융자금을 운영키로 했다. 또 신세계백화점을 통한 우수상품 입점기회 확대, 이마트를 통한 중소 협력사 해외판로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제도도 마련했다. 기존 거래가 없던 중소기업이 납품상담을 편리하게 진행토록 동반위와 구매알선 협력시스템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협력사 판매사원 서비스향상과정을 운영하고, 자녀보육시설 운영ㆍ비용 지원 등 복리후생 확대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통시장ㆍ소상공인과의 상생협력을 위해서는 에브리데이가 나선다. 에브리데이는 전통시장 내 위치한 4개점의 신선식품 92종을 철수하고, 전통시장 전용 비닐봉투 5500만장 배포, 우수상품 공동개발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반위 안충영 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사회는 공유와 상생의 가치를 요구하고 있다” 며 “신세계그룹의 동반성장 사업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구매알선시스템, 성과공유 확산과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 등에 적극 협조, 우수 중소기업을 해외에 알리고 국내 유통산업과 소상공인을 발전시키는데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 김해성 사장은 "상생과 동반성장은 이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생존 자체의 문제"라며 "협력사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적 문화적 토양을 먼저 만들고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