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분기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7% 감소(462억 달러)한 430억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실적 감소 이유로 발전, 석유·가스 등 육상플랜트 수주는 지난해 동기대비 30.4%가 증가(303억불에서 395억불) 했지만, 해양플랜트 수주는 세계 주요 석유메이저들의 해양부문 투자축소로 인해 78% 감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올 3분기 누적실적은 최근 5년간 평균 수주실적보다는 20억불 증가(5%)한 수치며, 아랍에미리트(UAE) 원전(186억불) 등 초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많았던 지난 2010년을 제외하고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두 번째 해당되는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 아프리카, 미주 지역은 대형 석유·가스, 발전 프로젝트 수주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수주 상승세를 보였다 . 반면 유럽과 아시아 지역은 해양플랜트 발주감소와 석유화학, 산업시설 프로젝트 감소가 3분기까지 이어짐에 따라 수주가 감소했다.
설비별로는 대형 정유플랜트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석유·가스 수주가 전체의 60%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플랜트 수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세계경기 둔화와 국제유가 약세지속 등으로 해양플랜트 등 주요 설비의 발주 회복에 대한 기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올해 수주액은 전년도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아프리카, 중남미 등 수주다변화 지원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신흥국과의 산업협력을 지속하고, 주요 발주처 초청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플랜트 기자재·엔지니어링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