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발족한 ACSB는 세계중소기업학회(ICSB)의 아시아 지역 지부로, 서울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권 창립 회원국이 가입돼 있다.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세계중소기업협의회장으로 선출되면서 ACSB도 함께 맡고 있다.
아시아중소기업대회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베트남, 타이완,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각국의 장ㆍ차관들을 포함해 세계중소기업학회 회장, 학자, 기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건전한 중소기업 생태계와 기업가 정신에 대해 논의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아시아 중소기업의 글로벌화: 효율성과 타당성’을 주제로 한다.
특히 ACSB는 29일 오전 9시30분 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리는 정책포럼에서 국가별 ‘기업건강성지표(HeBEx)’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기찬 교수를 주축으로 한국,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학자로 구성된 연구팀은 올해 초부터 HeBEx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HeBEx는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고자 △창조성 △기회 △생산성 △기업가정신과 재투자 등 4가지 항목을 측정했다. ACSB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HeBEx의 국가별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주요 초청 인사로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의 매트 겜서 회장, 배종태 한국중소기업학회장(KAIST 교수),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콘퍼런스는 30일 오전 10시, 31일 오전 7시 30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과 김기찬 ACSB 회장이 콘퍼런스의 공동 의장을 맡는다. 첫날 콘퍼런스에서는 각국의 장차관들이 모인 가운데 ‘아시아시대의 중소기업 정책과 국가 상호 협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아이먼 타라비쉬 미국 조지워싱턴대 교수 겸 ICSB 사무총장, 장영환 IBK 경제연구소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김기찬 ACSB 회장은 “어느 나라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국내정책에도 글로벌화가 진전되지 못하면 혁신역량이 약해지는 경향이 많다”며 “아시아 국가간 협력방안을 모색해 중소기업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지혜를 찾는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