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발암물질이 검출된 중국의 닭꼬치 제조작업장에서 생산된 닭꼬치가 여전히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승남 의원은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던 중국 닭꼬치 제조공장이 수출가공장 상호를 변경해 닭꼬치를 국내에 수출하고 있는데도, 검역당국이 제조공장이 수출작업장으로 허가를 승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작년 국감에서 4년 연속 발암물질을 함유한 닭꼬치를 불법 수입해 유통한 수입업체와 중국 수출작업장을 승인취소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수입업체와 중국수출작업장이 2012년 1번 적발됐고 시간이 지나 승인취소하기 어렵다고 증언했지만 재조사 결과 전형적인 업체 봐주기 사례였다"고 지적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2012년 당시 중국제조공장의 3년간 니트로푸란제제 검출 사실을 숨길 수 있도록 사전실사 없이 중국제조공장의 상호 변경을 사실상 묵인해준 셈이다.
해당 중국 수출작업장은 2005년 승인받은 후 발암물질(니트로푸란제제)이 4년 연속 검출돼 2009년부터 3년간 부적합 판정을 받았지만 2012년 1월에 수출가공장 상호를 변경, 닭꼬치를 프레스햄으로 허가받아 시중에 유통시켰다. 하지만 여기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