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한인 동포를 위해 성금을 기탁했다.
3일(현지시간) 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댈러스 한인회 사무실에서 안영호 한인회장에게 댈러스 한인문화센터 건립 기금으로 10만 달러(약 1억609만원)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추신수의 아내 하원미씨, 김동찬 주휴스턴주재 한국 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장, 텍사스 구단의 캐린 모리스 대외협력 부사장이 참석했다.
추신수는 "미국에 온 지 14년째인데 후세에게 한국 문화를 전하는 게 중요한 일라고 생각했다"면서 "올해 아들이 한글학교에서 배워 송편을 해줬는데 얼마 만에 송편을 먹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인 문화회관이 여러 한국 문화를 동포 2세에게 전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함께 밝혔다.
추신수는 이번 뿐만 아니라 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오고 있다.
자비를 들여 한 번에 30~40명씩 올 시즌 4차례에 걸쳐 입양 가족을 홈경기가 열리는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로 초청했다.
또한 2011년부터 한국계 은행인 한미은행과 손잡고 '추 파운데이션'이라는 자선 재단을 발족해 홈런과 도루 1개당 1000달러씩 적립해 불우 아동을 돕고 있다. 올해부터는 후원 대상을 국내 불우 이웃으로 넓혀 저소득층 가정 아동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한편, 댈러스 한인회는 한인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전날까지 50만 달러를 모았다. 새 회관 건립에는 100만 달러가 더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