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가 공전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내년 국회의원 세비를 올해보다 3.8% 인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내년 국회의원 세비는 공무원 보수 인상률과 같은 3.8% 만큼 올라 올해 1억3796만원에서 1억4320만원으로 524만원 늘어날 예정이다.
국회의원 세비는 지난 2011년 1억1969만원, 2012년 1억3796만원으로 2년 연속 인상됐으며 공무원 보수가 동결된 2013년과 2014년에는 2년 연속 오르지 않았다.
국회의원 세비와 공무원 봉급을 인상하기 위해선 국회가 예산안을 심의한 뒤 인상폭을 확정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내년도 봉급을 얼마나 올릴지 주목된다.
하지만 국회가 오늘 세월호특별법에 대한 극적 타결을 이뤄냈지만 최근 산적한 민생에도 장기간 파행을 거듭한 바 있어 국회의원 세비 인상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합의에 따라 결정되는 세비 인상폭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회의원 세비 3.8% 인상, 꼴값들을 하고 있네”, “국회의원 세비 3.8% 인상, 지들이 뭘했다고 월급을 올려?”, “국회의원 세비 3.8% 인상, 몰래 하려다가 들통나니까 짜증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