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여객선, 화물선, 어선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해양ㆍ수상 교통안전 불감증이 고개를 들고 있다.
30일 전남 신안군 홍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유람선 사고도 운항 과실이나 부주의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바캉스호는 선령 27년으로 세월호(20년)보다 더 노후화됐다. 주민들은 “위험하다”며 관계기관에 탄원서를 냈지만 바캉스호는 지난 5월 허가를 받아 운항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18일 전남 완도군 완도읍 화흥포 선착장에서는 농협 화물선에서 내리던 트레일러와 크레인이 바다로 추락했다. 트레일러 기사는 창문을 통해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지난달 12일에는 경남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는 꽃게 통발 어선이 전복, 승선원 11명 중 6명이 숨졌다. 해경은 예인선 선장과 어선 조타수 등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기각)을 신청했다.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실종자를 찾으려고 야간 수색 중이던 어선이 대형 유조선과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지난달 7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 남서쪽 7㎞ 지점에서 120톤급 저인망 어선과 4000톤급 유조선이 충돌했다. 사고 어선은 충돌 후 침몰했으며, 탑승한 선원 11명은 인근에서 수색 작업 중이던 어선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