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는 결혼과 출산을 주제로 ‘제4회 버나드 원길 리(Bernard Wonkil Lee) 가톨릭 인본주의 국제포럼’을 다음달 2일 교내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가톨릭대는 평생 가톨릭 정신을 실천하며 이웃에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았던 고 이원길 선생의 삶을 기리는 한편, 가톨릭 인본주의 사상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국내외 저명인사를 초청, 2011년부터 매년 국제포럼을 열고 있다.
오전 1세션에서는 △이덕선 미국 얼라이드 테크놀로지 그룹 회장이 ‘버나드 원길 리 소개’를, △미국 워싱턴 대교구 이덕효 신부가 ‘결혼에서의 출산’을, △미국가톨릭대 존 가비(John Garvey) 총장이 ‘변화하는 미국 가정’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친다.
2세션에서는 △진교훈 서울대 명예교수가 ‘혼인과 출산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발표한 후 토론자와 의견을 나눈다.
오후에 이어지는 3세션에서는 가톨릭대 인간학연구소가 주최하는 심포지엄이 진행된다.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이인국 교수가 ‘혼인과 출산 : 그리스도교 윤리와 성’, △한국학중앙연구원 김지영 교수가 ‘조선 후기 왕실 여성의 저출산과 유교적 생활세계’, △연세대 학부대학 한금윤 박사가 ‘88만 원 세대의 사랑과 결혼 문화 분석’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마지막 4세션은 학생 참여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한국사회의 결혼과 출산’을 주제로 재한 외국인 대학생 연설대회와 가톨릭대학생 토론대회가 열리며, 지난 6~8월에 진행된 ‘발전적 가정 공동체를 위한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의 시상식이 이어진다.
박영식 총장은 “이번 포럼이 가정 공동체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결혼과 출산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