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일반고 전성시대
조희연 교육감이 일반고 전성시대를 강조했다. 자립형 사립고에 줬던 면접권과 수시모집 제도 역시 개선할 뜻을 밝혔다. 사실상 자사고 폐지 정책을 앞세워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4일 서울 시내 전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교장들을 만나 "고교 교육의 중심에 일반고가 확고히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는 조 교육감이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였다.
조 교육감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일반고·자율형공립고 교장 203명에게 "수월성 교육기관은 그 중심을 해치지 않으면서 병존해야 하지만 현실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는 진보 교육감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반고의 경우) 선발 효과에 기대지 않고 동일한 학생을 받아 좋은 학생으로 교육하는 교육 효과 경쟁을 시킬 것"이라며 "자사고 관계자들은 명문의 전통을 좋은 일반고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로 발전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또 학생 선발과정에서 일반고가 불리할 수 있는 자사고 면접권 문제와 자사고로의 수시 전입·전출 문제 역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자사고 학부모들이 일반고의 황폐화한 교육 환경을 들어 항의하고 있지만 자사고에 기대하는 교육을 일반고에서도 받을 수 있어 자사고에 가지 않아도 되는 일반고 전성시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나아가 "취임한 지 세 달여인데 자사고 재지정 평가가 사회적인 관심과 논란의 중심이 돼 가장 핵심인 일반고 살리기 고민이 주목을 받지 못했다"며 "예산을 더 드리는 것을 넘어서 총체적인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조 교육감의 핵심 정책인 일반고 정상화를 골자로 하는 '일반고 전성시대' 기본 계획을 교장들에게 안내하는 워크숍 자리다. 조 교육감이 시내 전체 일반고와 자율형공립고 교장들과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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