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이현일' '이용대'
배드민턴 대표 맏형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 이현일(34ㆍMG새마을금고)이 후배들에게 금메달을 안겼다.
이현일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과의 배드민턴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다섯번째 매치를 따냈다. 열살 어린 중국의 영건 가오후안(24)을 2대0(21-14 21-18)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매치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2년 부산대회 이후 12년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이현일은 1세트부터 상대를 압도했다. 이현일은 예리한 헤어핀을 수차례 선보이며 점수를 15-9까지 몰고 갔다. 이후 3점을 내리내주며 15-13 2점차까지 쫓겼지만 다시 두 점을 획득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이현일은 21-14 완승으로 1세트를 마쳤다.
2세트에서도 이현일의 노련함은 남달랐다. 2세트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스매시로 선취점을 획득한 이현일은 이후 두 점을 더 추가하며 3-0 리드를 잡았다.
이현일은 잠시 주춤하며 5-5 동점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다시 격차를 벌리며 우세한 경기를 이어갔다. 결국 이현일은 2세트에서도 21-18 승리를 거두며 한국을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았다.
배드민턴 금메달 소식에 네티즌은 "이현일 드디어 해냈구나. 이용대가 웃었다", "배드민턴 이현일 정말 잘했다 이용대도 잘했다", "이현일, 배드민턴 맏형이 이용대에게 금메달 안겨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배드민턴' '이현일' '이용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