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KBS 이사장 역사관 논란
이인호 KBS 신임 이사장의 편향적 역사관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17일 이인호 KBS 이사장은 "내 역사관과 가치관은 10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알려지고 검증받은 것으로 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둘러싸고 역사관 논란이 일자 정면 대응에 나선 것.
지난 15일 한 매체는 이인호 KBS 이사장이 "광주는 유혈사태"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에서 이인호 KBS 이사장은 "광주 유혈사태에 대해 우리는 정보통제 때문에 사실을 잘 알 수 없었다"며 "그 틈에 아주 굉장한 말하자면 흑색선전 같은 것이 사실 이상으로 몇백명 죽은 것을 몇천명 죽었다는 식으로 이렇게 되고나서 학생들의 분위기가 너무 격앙됐다"고 말했다. 흑색선전이 학생들의 분노를 키웠다는 해석이다.
또 해당 영상에서 이인호 KBS 이사장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주사파가 들어가 있다고도 했다. 이인호 KBS 이사장은 "모두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주사파가) 교육부 교과 지침을 만드는 일, 교과 집필 같은 데 짜고 들어갔다"고 했다.
이 영상은 이인호 KBS 이사장이 '2013년 한반도 선진화재단 국가전략 포럼'서 강연한 내용이다.
한편 KBS이사회 야당측 이사 4인(김주언, 이규환, 조준상, 최영묵)은 이인호 KBS 이사장의 선임에 반발하며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이사회 참석은 거부한 상태다.
이인호 KBS 이사장의 역사관 논란에 네티즌은 "이인호 KBS 이사장, 너무 우편향인데" "이인호 KBS 이사장, 언론인이면 최대한 가치 중립적이어야 하지 않을까?" "이인호 KBS 이사장, 일반인이라면 상관없지만, KBS 이사장인데…"등의 우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