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살찌고 하늘은 높아진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왔다. 물론 가을에 살이 찌는 건 말뿐 만이 아니다. 실제로 여름 더위에 달아난 입맛이 되돌아오고, 야외활동이 많아지며 맛집을 찾는 사람도 늘어난다. 이에 따라 올 가을에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축제도 다양하게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북측광장에서 ‘아시아음식문화축제(Asian Food Festival)’가 펼쳐질 예정으로 눈길을 끈다.
아시아음식문화축제는 밀레니엄 서울 힐튼 박효남 상무이사를 비롯한 이케이푸드 에드워드 권 대표, 연세대 양일선 교수, 맛 칼럼리스트 황광해, 푸드앤컬처코리아 김수진 원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추진위원단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행사다.
행사 기간에는 중국과 일본, 태국,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인도, 베트남, 키르기스스탄, 이란, 한국 등 10개국의 유명 셰프가 선보이는 50여 가지의 주요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며, 사찰 음식을 비롯한 우리나라의 전통 한식도 만날 수 있다.
구체적인 음식으로는 ▲중국 북경의 대표 식당인 ‘화자이웬’의 춘권 및 냉채, 만두 등 ▲일본 요시무라 레스토랑의 치라시 스시, 샐러드 우동, 카이세키 도시락 등 ▲태국 블루엘리펀트의 팟타이, 꼬치구이, 푸팟퐁커리 등 ▲인도 에데시아 레스토랑의 볶음밥 및 수프 ▲스리랑카 마운트 라비니아 호텔의 볶음밥, 치킨커리, 쌀국수 ▲베트남의 소고기 쌀국수를 비롯한 새우 부침전, 닭가슴살 샐러드 ▲이란의 페르시안식 닭고기 케밥과 양고기 케밥 및 양고기 안심 커리, 샌드위치 ▲인도네시아 콜라주 레스토랑의 소고기 스튜, 발리스타일 로스트 치킨, 코코넛 팬케이크롤 등의 세트메뉴 ▲키르기스스탄의 말고기 요리 및 해산물 샐러드 등이 있다.
한편, 이벤트 관에서는 음식을 주제로 한 테이블 세팅 작품 30여 점과 전통 한식과 디저트∙퓨전∙그린에코 등 테마 별 푸드스타일링 40여 점이 전시된다. 더불어 전통혼례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통혼례 부스 공간에서는 웨딩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슈가 아트나 빵 공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인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유명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콘서트, 아빠와 함께하는 건강요리 경연대회, 전통 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아시아음식문화축제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asiafood2014.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