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맨홀’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 =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배우 김새론(14)이 청각장애인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새론은 최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맨홀’(제작 화인웍스,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와 정경호, 정유미와의 친분, 연기 호흡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10월 개봉을 앞둔 ‘맨홀’은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맨홀을 재조명한 새로운 스릴러물이다. 거미줄처럼 얽힌 지하세계, 맨홀을 지배하는 정체불명의 남자와 그 속으로 납치된 자들의 목숨을 건 생존게임을 그린다. 김새론은 ‘맨홀’에서 언니를 마중 나가다 누군가 맨홀에 끌려가는 장면을 목격하고 타깃이 되는 청각장애인 수정 역할을 맡았다. 김새론은 “보통 말로 감정표현을 하고 의사소통하는데 청각장애는 그 부분에 제약이 있어서 어려웠다”며 “한 달 전부터 수화를 조금씩 배웠다. 일단 답답했다. 급한 상황에서는 말로 하고 싶은데 그걸 손으로 표현해야 했다. 소통이 안 되니까 연기하면서 많이 답답했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이어 “그간 어두운 역할을 많이 해서 비슷할 수 있는데 이번에 청각장애를 가졌다는 점이 가장 다르지 않을까 싶다. 말이 아닌 표정, 눈빛으로 연기하려고 많이 신경 썼다”고 말했다. 그런 김새론에 대해 신재영 감독은 “김새론이란 배우는 연기를 타고났다”고 극찬했다. 김새론과 정경호, 정유미의 친분도 주목할 만하다. 이날 MC 박경림은 김새론에게 “현장에서 정경호는 삼촌이라 부르고 정유미는 언니라고 불렀다는데”라고 물었고, 김새론은 “그렇게 생각하고 말한 것은 아니다. 지금은 오빠라고 한다. 그렇게 부르지 않았다. 두 사람 다 많이 챙겨줬다”고 답하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