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오피스텔’ 분양 봇물…역세권·배후수요 풍부 ‘수익명당’

입력 2014-09-1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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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 ‘광명 푸르지오’ ‘에코동익’등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 투시도.

가을 성수기가 시작된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분양을 확정한 오피스텔 물량은 전국 7곳, 3450실로 집계됐다. 여기에 최근 각종 규제 완화로 투자 환경까지 개선되면서 하반기 분양 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이번 가을 분양시장에서는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이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신호탄을 쏘는 포스코건설은 추석 이후 부산시청 바로 옆에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Ⅱ’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216가구(전용 59~84㎡), 오피스텔 230실(전용 29~64㎡)로 구성되는 이 단지는 지난해 분양한 ‘부산 더샵 시티애비뉴’와 함께 총 1227가구 규모의 ‘더샵’ 멀티주거단지를 이루게 된다.

단지는 인근에 부산지방경찰청, 국세청 등 행정기관 26개소가 밀집해 풍부한 배후 수요를 보유하고 있으며, 단지 바로 앞 부산지하철 1호선 시청역이 위치한 초역세권이다.

대우건설은 10월 광명역세권 택지개발지구에 ‘광명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아파트 640가구(전용 59~103㎡), 오피스텔 143실(전용 24㎡)로 구성되며 지하철 1호선과 KTX를 이용할 수 있는 광명역이 도보 거리다. 인근에 수변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기대해도 된다.

강서구 마곡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2~44㎡, 총 899실 규모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에코 동익’은 LG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대거 입주하는 LG사이언스파크와 인접해 있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을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9호선 마곡나루역과 공항철도 마곡역(예정)도 가까이 있다.

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구입에 앞서 공실의 위험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면 월세 저항이 최대한 낮은 실질적 임대 수요를 역세권과 연계해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도권의 경우 소비력이 탄탄하고 젊은층 수요가 풍부한 마곡, 판교, 상암, 문정,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 내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이유와 무관하지 않다.

또한 오피스텔 옥석을 가릴 때는 입주자의 편의성에 심혈을 기울인 상품을 찾아야 한다. 내·외관 마감재를 비롯해 기계식보다는 자주식 주차시설, 피트니스 시설, 호텔식 서비스 등 질 높은 수준의 상품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공급 현황에 대한 올바른 파악도 놓쳐서는 안 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막연히 공급과잉으로 시장 전체를 가늠하기보다 지역별 공급 현황을 상세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관심 지역 주변의 매매, 월세 등의 매물 현황을 파악하면 공급 현황을 쉽게 판단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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