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양약품 관계자는 “에볼라 효과가 입증돼서 임상에 돌입할 예정인 일본 항바이러스 제제가 있는데, 우리 제제가 실질적으로 5~6배 더 좋게 나타났다”며 “현재 복지부를 통해 세계보건기구(WHO)에 임상 의뢰를 해 놓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양약품의 항바이러스 물질은 전 임상단계다. 일본 제제와 전 임상에 대한 간접 비교 결과, 이 같은 효과를 확인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하며 치사율이 60~90%로 매우 높다. 지난 2월 서아프리카에서 감염자가 나타난 후,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주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400명 이상 증가하면서 인류가 에볼라와의 전쟁에서 갈수록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일(현지시간)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1900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뒤 ‘강력한 대응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1552명으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와 비교할 때 불과 며칠 사이 수백명이 추가로 희생된 것이다. 감염 확산을 통제하고자 했던 국제사회의 노력이 무색한 상황이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니아, 진원생명과학 등 에볼라 바이러스 관련주들이 들썩였다. 바이오니아는 에볼라 바이러스 진단 시약을 개발해 나이지리아 현지에 공급했다. 바이오니아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진원생명과학은 관계회사인 이노비오가 에볼라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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