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펼치는 호텔 사업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표명했다.
한진그룹은 3일 인천 영종도에 자리잡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웨스트 타워(West Tower) 신축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형 특급 호텔로 변모해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LA의 월셔 그랜드호텔 사업의 자금 조달 불안설에 대해 “LA 호텔 프로젝트는 건설비 10억 달러, 금융비 2억 달러로 총 12억 달러 정도가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사업”이라며 “자금조달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부터 LA에서 윌셔 그랜드호텔 공사에 본격 착수했으며,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이다.
그는 “대한항공이 자금을 끌어오고, 프로젝트를 담보로 은행 등에서 자금을 조달할 것”이며 “대한항공이 부담하는 사업비도 순차적으로 소요되는 것으로 재무 부담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칼호텔네트워크 대표를 맡고 있는 조 부사장은 이번 하얏트 그랜드호텔을 통해 대형 호텔 사업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게 됐다.
지난 1일 문을 연 그랜드 하얏트 인천은 기존 522개 객실의 이스타 타워(East Tower)에 객실 500개 규모의 웨스트 타워를 신축하면서 총 1022개 객실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북미를 제외한 하얏트 호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웨스트 타워 지하 1층 전체를 연회장으로 꾸며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됐다.
그는 한진그룹내 호텔 사업 확장에 대해 “한진그룹에서 호텔 사업의 비전은 무조건 호텔을 사서 늘리는 것이 아닌 적재적소에 필요한 곳에 호텔을 짓거나 운영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조 부사장이 추진한 사업인 송현동 부지 복합문화단지 사업에 대해서도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