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세월호법·전관예우-관피아방지법 등 ‘진짜 민생법안’ 추진”

입력 2014-09-03 12: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 의료영리화·카지노 양성법 등은 반민생·경제악법”

새정치민주연합은 3일 정부·여당이 제시한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반서민·반민생 법안’으로 규정하는 한편, 세월호특별법 등을 ‘진짜 민생법안’으로 내세우며 추진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참여연대, 민변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과 ‘진짜 민생법안’ 간담회를 열고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세월호특별법 때문에 경제가 어려운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면서 자신들의 무능은 감추고 있다”며 “정작 심각한 문제는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내수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는 정부의 반민생·반서민 법안”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에게 의료비 폭탄을 안기는 의료영리화법, 부동산투기를 조장하고 가계부채는 늘리는 부동산투기법, 사행산업을 확산하는 카지노 양성법, 학생들의 교육권을 무시하는 ‘재벌 관광호텔 건립특혜법’ 취약계층을 외면하는 최저생계비 역대 최저 인상 등이 박근혜 정권의 반민생·경제악법”이라고 했다.

그는 “최경환 경제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서부터 심각한 위험신호와 경고가 계속되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2008년 이후 주요국의 가계부채는 줄었지만 우리나라만 8.7% 늘어 공식집계된 가계부채 규모만 사상 최대인 1040조원”이라며 “박근혜 정부 집권 1년 반 만에 가계부채가 100조원 가까이 늘었다”고 꼬집었다.

특히 9·1 부동산 대책에 대해선 “이 정권의 부동산 띄우기는 결국 특정지역 집값만 올리고,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폭등하게 해서 중산층, 서민만 골탕먹게 해 그 결과 가계부채는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릴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이 추진할 ‘진짜 민생법안’으로는 △세월호특별법 △전관예우방지법(변호사법) △관피아방지법(공직자윤리법 등) △유병언방지법(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의료공공성 확대법(의료법) 등을 제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6월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천명한 노후, 주거, 청년실업, 출산보육, 근로빈곤 ‘5대 신사회 위험’ 해소를 위한 입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짜민생과 진짜민생을 냉정하게 가려내 국민의 눈앞에 보고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우윤근 정책위의장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재건축 연한 단축을 골자로 한 9·1 부동산 대책에 대해 “850만 무주택 서민 가구에 내집 마련의 꿈을 버리라는 소위 ‘부자 중심, 강남 특혜’ 정책이자 다주택 소유자와 부동산 투기꾼을 위한 대책”이라면서 “재건축 활성화로 돈이 도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골병이 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제4정조위원장인 김성주 의원은 “최근 발표된 퇴직연금 활성화는 월급 생활자 노후를 불안하게 하고, 대기업 자금운용의 숨통을 터주는 특혜”라면서 “근혜노믹스, 초이노믹스의 실체는 민생 살리기가 아니라 민생 죽이기이며 정부 법안은 민생이 아닌 민폐 법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942,000
    • +9.84%
    • 이더리움
    • 4,650,000
    • +6.12%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3.46%
    • 리플
    • 868
    • +5.85%
    • 솔라나
    • 305,800
    • +7.19%
    • 에이다
    • 846
    • +2.92%
    • 이오스
    • 782
    • -4.98%
    • 트론
    • 232
    • +2.2%
    • 스텔라루멘
    • 157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100
    • +4.68%
    • 체인링크
    • 20,530
    • +3.37%
    • 샌드박스
    • 415
    • +3.75%
* 24시간 변동률 기준